주식으로 돈을 벌고 싶으신가요? 그럼 먼저 자본주의부터 이해하세요!
주식을 접해 보신 분이시라면 한 번쯤은 "주가는 반드시 우상향 한다."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정작 왜 주가가 우상향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주식 투자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주가는 시간이 갈수록 오른다는 사실을 믿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믿는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믿음이 굳건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직 자본주의에 대한 이해가 정확하지 않아서 일 수 있습니다. 자본주의를 명확하게 이해한다면 그냥 우연히 변동하는 것처럼 보이던 주가의 흐름도 사실은 철저한 시스템의 흐름 속에서 규칙적으로 일어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가를 우상향 시키는 시스템을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식으로 돈을 벌기 위한 자본주의 이해!
먼저 미국의 50년간 S&P500 차트를 살펴보면 화폐시스템이 정착된 1972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오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뒤로 가면 갈수록 그 폭이 더 커지는 것도 함께 확인이 가능합니다. 가격이라는 것은 수요가 많으면 가격이 오르고, 수요가 적으면 가격이 내리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기에 주가도 수요와 공급에 따라 오르락 내리락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긴 시간 동안 꾸준히 오른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주가는 주식을 돈으로 바꾸는 과정입니다. 한주당 1만 원짜리 주식은 한 주가 1만 원과 동일한 가치를 가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주식은 그대로 있는데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 돈의 가치가 떨어지게 될 것이고 그만큼 돈을 더 많이 줘야 주식을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는 결국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주가가 올랐다고 표현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내용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같은 기간 미국의 통화량인 것입니다.
주가와 미국의 통화량을 살펴보면 동일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돈이 늘어나는 만큼 주가는 오른다는 것을 해당 그래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본주의는 돈을 끊임없이 늘리면서 유지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자본주의라는 시스템 자체가 돈이 계속 늘지 않으면 유지가 되지 않습니다. 돈이 늘어난다는 것이 말로만 들으면 실감이 안 가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은행이 돈을 발행하면 은행 또는 정부만이 발행된 돈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은행이나 정부라도 돈을 막 찍어내서 그냥 막 내어줄 수는 없습니다. 은행과 정부도 일종의 절차를 거쳐야 하며,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채권입니다. 정부는 100억 짜리 국채를 연리 5%로 발행을 합니다. 그럼 한국은행은 100억짜리 돈을 찍어내고 국채를 사게 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정부에 100억을 빌려주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은행의 경우는 어떨까요? 은행도 100억짜리 은행채를 연리 5%로 발행을 합니다. 그럼 한국은행은 100억을 찍어서 은행채를 사게 됩니다. 은행에 100억을 또 빌려주게 되는 것이며, 이때 금리를 기준금리라고 부릅니다. 정부는 이 돈으로 국책 사업이나 복지 사업을 하면서 민간에 유통시키게 되며, 은행도 이 돈으로 대출을 해주면서 시중에 유통시킵니다. 그렇게 나라안에 돈이 돌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1년이 지났다고 가정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제 돈과 이자를 갚아야 하겠죠. 정부는 이자 5억을 포함하여 105억을 갚아야 하며, 은행은 이자 6억 원을 포함하여 106억 원을 갚아야 합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이 돈은 갚을 수가 없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행한 화폐는 총 200억인데 정부와 은행이 갚아야 하는 돈은 206억 원이기 때문에 모든 돈을 회수하여도 이자금액인 11억은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돈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자를 절대 갚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이자를 부담하기 위해 정부는 200억 원짜리 국채를 또 빌립니다. 그 후 한국은행에 105억 원을 갚고 남은 95억 원을 또 유통시키게 되는 것입니다. 은행도 200억짜리 은행채를 발행하고 106억 원을 갚고 94억 원을 또 유통시키는 것을 반복합니다. 결국 빚으로 빚을 갚게 되는 것이 무한 반복되면서 돈은 계속해서 발행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될수록 이자의 규모는 점점 더 커지게 되며, 국가 부채도 계속해서 증가하여 상상도 못 할 만큼 커지게 됩니다. 이게 바로 지금 미국의 부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설명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개인이라면 불가능한 일이지만 국가는 높은 신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만약 국가가 신용을 잃는다면 부채가 한꺼번에 터지면서 베네수엘라 같은 사태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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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논리는 개인에게도 적용됩니다.
단지 은행은 좀 다른 게 한국은행에서 받은 돈으로 개인이나 기업에 돈을 빌려주게 됩니다. 은행에 돈이 100억 원이 있다고 가정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A, B, C, D라는 4명의 사람에게 각 40억 원씩을 대출해 주는 상황을 가정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은행이 가진 돈은 100억 원이지만 160억 원을 빌려줄 수 있으며, 필요하다면 더 큰 금액도 빌려줄 수 있습니다. 이유는 그냥 통장에다가 40억 원이라는 숫자만 기입해 주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160억 원이라는 실체 없는 돈이 생겨나게 되는 것입니다. A, B, C, D의 사람들은 그 돈을 서로 주고받으면서 거래를 하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만약 이 사람들이 돈을 인출해 달라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실체가 없는 돈이기 때문에 파산하게 되는 것일까요? 어차피 돈을 인출해도 다른 은행으로 송금하는 것이 대부분으로 현금으로 수십억을 뽑아서 가지고 있는 경우는 많지 않으므로 문제가 될 수 없습니다. 은행끼리는 은행 망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은행으로 돈을 송금한다고 해도 장부로만 주고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실체 없이 발행된 돈이 어느 은행에 있던 유통만 되면 그만인 것입니다. 은행끼리 서로 돈을 자유롭게 주고받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이때 적용되는 것을 콜 금리라고 합니다. 이렇게 유통된 돈은 이자를 내야 하며, 이자는 A, B, C, D 각자가 부담하게 됩니다. 그러려면 다른 누군가의 돈을 내 걸로 가져와야 하겠죠. 이러한 원리로 자본주의에 사는 사람들은 서로 경쟁하면서 열심히 일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자를 갚아나가지만 결국 경쟁에서 패한 누군가는 이자를 갚을 수 없게 되어 파산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금리를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면서 탈락자의 비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금리를 낮추면 탈락자가 적어지고 사람들은 안심하고 돈을 빌려갑니다. 그럼 은행에서는 더 많은 채권을 발행하여 더 많은 돈을 찍어내기 때문에 돈은 점점 더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금리를 올리면 탈락자가 많아지게 됩니다. 사람들은 탈락자가 될까 두려워서 돈을 빌리지 않게 되며, 화폐의 발행량은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정부의 역할은 완만하게 돈의 양을 늘리면서 사람들이 경쟁하며 열심히 일을 하게끔 유도하는 것입니다.
자본주의와 주식 우상향의 관계는?
이러한 원리로 자본주의의 돈이 늘어납니다. 하지만 이렇게 돈이 늘어나는 동안 주식은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주가는 자연스럽게 우상향을 하게 됩니다. 주가가 늘 선형으로만 오르면 마음이 편할 텐데 주가는 선형으로만 오르지 않습니다. 이유는 화폐의 증가 속도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오늘날의 주가는 화폐의 가치하락을 일정 부분 반영하고 있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됩니다.
간단한 예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적정가가 10만 원짜리 회사가 있다고 가정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람들이 예상하기에 앞으로 1년 동안 화폐가치가 10% 정도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 주식의 1년 후 예상가는 지금보다 10% 높은 11만 원이 되어야 정상입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미리 선반영 하기 때문에 10%는 아니지만 정상 가격보다 6~7% 높은 가격대로 거래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어차피 1년 후에 10% 오르게 되면 지금 6~7% 높은 가격에 프리미엄을 주고 사더라도 1년 후에 10%에 팔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시장 상황이 갑자기 변화되어 정부가 금리를 급작스럽게 올렸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래서 1년 후에 화폐가치가 5%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고 가정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기존에 7%의 프리미엄으로 거래되던 주식의 가격은 자연스럽게 내려가면서 2~3%의 프리미엄 밖에 받을 수 없다는 판단으로 주가가 4~5% 하락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프리미엄이 빠지는 것이지 주가가 우상향 하는 흐름이 깨지는 것은 아닙니다. 10%던, 5%던 화폐는 지속적으로 절하될 것이기에 주가는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주가는 등락을 반복하면서 오르게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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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가 줄어들 가능성은 없는가?
돈이 줄어들 가능성에 대해서도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결론적으로는 화폐의 양이 줄어들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만약 돈이 줄어들면 자본주의 시스템이 깨지면서 나라의 존폐가 위협을 받게 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입니다. 돈은 대출을 통해서 유통되며 대출에는 이자가 붙습니다. 돈이 늘어나야 그 돈으로 이자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돈이 줄어들면 이자를 낼 돈이 없게 되고, 결국은 마이너스 금리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은행은 돈을 빌려줄 때 손해가 되기 때문에 대출을 중단하게 될 것입니다. 결룰 시장에는 누구도 돈을 움직이지 않게 되고, 이는 디플레이션을 불러와 다 같이 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시장은 적당한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공급되어야 건강하게 유지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분명 어느 정도의 탈락자는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적당한 긴장감을 주어야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게 되고, 기술을 발전시키는 동기를 제공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이윤의 일부를 세금으로 걷어서 탈락자가 재개할 수 있도록 복지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금리를 위, 아래로 조절하면서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돈이 늘어난다. 주가는 우상향 한다."라는 명제에 대한 이해가 되었을까요? 이러한 이해가 바탕이 되었다면 여기에 맞춰 개인의 포지션을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내가 돈을 가지고 있으면 계속 늘어나는 돈으로 인해 내 자산 가치가 희석되기 때문입니다.
추천 포지션은?
내가 가진 돈이 희석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늘어나지 않는 곳으로 자산을 꾸준히 이동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게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암호화폐든 나에게 맞는 쪽으로 계속 이동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 자산이 어떻게 상승할지 미리 알 수 없습니다. 비록 큰 흐름은 우상향이라는 것을 깨달았지만 개별 자산 하나하나의 가격은 들쭉날쭉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여러 곳에 분산 투자를 하라고 권하는 것입니다. 부동산은 나에게 돈이 아주 많지 않은 이상 분산 투자가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은 충분히 분산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미국 시장에 분산 투자를 하고 싶다면 S&P500에 투자하면 되고, 국내 시장에 분산투자를 진행하고 싶다면 코스피 200이라는 ETF에 투자하면 됩니다. 전 세계 어느 나라든 시장 전체를 추종하는 ETF가 있기 때문에 분산투자가 가능합니다.
돈이 늘어나는 원리를 알았다면 어느 나라 주식에 투자하는 게 유리할지 원리를 알아가는 것이 좋겠죠. 돈이 늘어난 만큼 주가도 오란다는 전제를 가장 잘 실현해 줄 나라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돈이 가장 많이 늘어나는 나라를 꼽는다면 미국만한 나라가 없습니다. 달러는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기축통화이기 때문에 달러의 수요는 늘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에서 발행하는 달러의 2/3이 외국에서 유통되고 있으며, 다른 나라들은 달러를 벌기 위해 미국에 자원 또는 제품을 내줘야 합니다.
하지만 미국은 돈을 발행하는데 부담이 적고 금리도 가장 낮습니다. 지금은 예외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의 기준금리가 꽤 높은 상태이지만 역사적으로는 미국이 가장 금리가 낮은 나라에 속해왔습니다. 그런 미국에 있는 기업들은 저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으니, 다른 나라에 있는 기업과의 경쟁에서 한 발 앞설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미국은 더 발전하고 이익을 늘릴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주가도 다른 나라보다 더 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S&P500이라는 지수는 미국에서 이익을 내는 기업 중에서 시가총액이 큰 기업 500개를 모아놓은 것입니다. 시가총액이 크면 우연성이 적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익을 낸다는 것은 돈의 가치 하락 외에도 더 오를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S&P500은 안 그래도 높은 통화량 증가폭을 능가하는 수익을 거둬왔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S&P500을 많이 추천드리고 있습니다. 돈에 관련된 모든 결정을 내릴 때는 그 원리를 이해하고 나서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단지 드러난 현상이나 결과만 보고 움직인다면 손해를 볼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중국 주식이 오르면 중국의 어떤 종목에 투자할지 공부하고, 코인이 오르면 어떤 코인에 투자할지 공부하는 식은 좋지 않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치며
한 발짝 물러서서 "왜 오를까?, 어떤 원리로 오르는 것일까?라는 기본으로 돌아가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단순히 주가가 우상향 했으니까라는 경험만 믿고 투자하는 사람과 주가가 오르는 이유를 명확히 이해하고 투자하는 사람이 다르듯이 왜 미국이라는 나라가 투자에 유리한지, 달러의 유통 구조 상 미국이 갖는 프리미엄은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투자하는 사람의 결과는 하늘과 땅의 차이만큼 크게 벌어질 것입니다. 은행과 자본주의의 원리를 이해한다면 세상을 보는 눈이 많이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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