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박 8일 일본여행! 도쿄부터 오사카 일정 3~4일차(센소지, 산리오샵, 도쿄타워)
도쿄 여행 시 빠지지 않고 방문해야 하는 명소가 있습니다. 3박 4일의 일정이라면 디즈니랜드, 센소지, 산리오샵, 도쿄타워에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빠듯한 일정이 될 텐데요. 일정 효율화를 이루실 수 있도록 해당 관광명소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드리고자 합니다. 알고 가는 것과 모르고 가는 것의 차이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으니, 한번 보시고 효율적인 일정을 계획해 보시기 바랍니다.
1. 부타의 모습을 봉안한 절, 센소지
도쿄 디즈니랜드 방문 이후 본격적인 관광의 시작으로 센소지를 찾았습니다. 센소지는 아사쿠사 지역에 위치한 절로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절입니다. 센소지 절은 불교의 창시자인 부타의 모습을 봉안하는 절로, 다양한 불교 종파의 신자들에게 숭배와 표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ㆍ카미나리몬 대문
ㆍ나카미세 도리 (음식, 기념품, 전통상점)
ㆍ포구타이지
ㆍ고조지
ㆍ미즈몬
센소지는 아사쿠사의 중요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도쿄 여행 시 방문해야 하는 유명한 관광 명소입니다. 센소지 절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카미나리몬 대문을 지나서 가야 하며, 대문은 화려한 붉은색으로 장식되어 있어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도 꼽히고 있습니다.
카미나리몬 대문을 지나면 나카미세 도리라고 불리는 번화가가 있으며, 이곳에서 다양한 먹거리는 물론 센소지와 도쿄, 일본과 관련된 전통적인 상점, 기념품 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상점가 초입에서 요즘 아이들에게 핫한 탕후루를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일본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많아 보였습니다. 아이들은 어딜 가나 입맛이 비슷한 것 같더라고요. 다만, 한국의 탕후루는 설탕이 조금 더 딱딱하게 굳어있다는 느낌을 받은 반면, 일본의 탕후루는 조금 더 부드럽게 설탕이 깨진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하네요.
탕후루만 판매하고 있지는 않고 일본 전통 경단을 함께 판매하고 있어서 아이는 "탕후루", 어른들은 경단을 먹어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 입맛과 어른들의 입맛을 다 잡은 가계라고 할 수 있겠네요. 비주얼도 매우 화려한 모습입니다.
센소지 절 내부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은 운세를 확인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한국 차이나타운에서 포춘쿠키를 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비용은 100엔이며, 무인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비용지불은 양심에 맞기는 것이었습니다.
센소지 절 내부에는 다양한 건물과 신사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건물 중 하나는 5층으로 된 "포구타이지"라고 불리는 탑입니다. 이 탑은 도쿄의 상징 중 하나로 여겨지며, 사람들은 탑을 오르면서 센소지 인근 전망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절 내부에서는 다양한 행사와 축제가 열리며, 5~6월에 방문하였다면 "산사 권대제" 행사를 보고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쉽게도 제희는 10월에 방문하였기에 "산사 권대제" 행사를 볼 수는 없었습니다.
안쪽으로 들어서면 향의 연기를 통해 악귀를 제거하는 의식을 체험할 수 있으며, 부타를 숭배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재단이 눈에 띄었습니다. 불교사상을 가지고 계신 분이시라면 꼭 한번 방문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그 외에도 상당히 넓은 대지에 다양한 참배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참배시설이 정확히 어떤 것들을 의미하는지는 알 수 없었으나, 절 내부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센소지와 관련된 스님들을 참배하기 위한 것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센소지 절을 둘러보고 나올 때 나카미세 도리를 다시 지나와야 하는데요. 나오면서 필요한 기념품을 하나 구입하시면 완벽한 센소지 관광을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저희도 나카미세 도리에서 아이가 좋아할 만한 기념품을 구매하였네요. 또한 일본에서 꼭 찹쌀떡을 먹어야 된다는 일념으로 모찌가게를 찾아서 결국 먹어 보았습니다. 나카미세 도리 모찌가게 사장님이 한국분이시라 편하게 한국말로 모찌 구매가 가능합니다.
관광지에서 너무 과식을 한다는 느낌이 들지만 유명한 고로케 가게가 있다고 해서 방문해 보았습니다. 평일임에도 일본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 것을 보니 정말 맛있는 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네요. 또한 고로케집 인근 가게에서 가게 앞에서 고로케 취식을 금한다는 팻말들을 보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고로케를 구매하셔서 다른 상점에 불편을 끼쳤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 센소지에 방문하였지만,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점심은 우연찮게 몬자야키를 먹게 되었는데요. 한국에서도 오코노미야끼나 타코야끼는 많이 들어왔지만 몬자야끼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음식이죠. 작년 말에 이상민이 일본에서 몬자야끼를 먹는 것을 계기로 23년 상반기에 한국에서도 몬자야끼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생겼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오리지널을 먹는 것이 가장 좋다는 생각에 몬자야끼를 경험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몬자야키의 비주얼은... 글쌔요. 비주얼 자체만 두고 본다면 한국인의 정서와 조금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몬자야끼를 드셔보신다면 독특한 맛에 생각이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배도 든든하게 채웠으니, 다음 음 목적지인 긴자 산리오샵으로 이동해 보겠습니다.
2. 아이들의 천국 긴자 산리오월드
초등학생 아이들이 일본에 가고 싶어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제 초1 딸아이에게 물어봤습니다. 여자아이들은 산리오샵에 가고 싶어서, 남자아이들은 포켓몬을 만나고 싶어서라고 하는데요. 그 외에도 요즘 핫한 패밀리 스파이나 최애의 아이도 좋지만 도쿄에 방문하였다면 긴자에 위치한 산리오샵을 꼭 한번 방문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산리오샵의 위치와 산리오샵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산리오 캐릭터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한번 보고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 허락할 수 있는 예산을 미리 정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제품들이 있는지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입구부터 아이들이 좋아하도록 귀여운 산리오 친구들을 배치해 두었습니다. 뒤도 안 돌아보고 먼저 들어가는 딸아이. 비행기 타기 전부터 산리오, 산리오 노래를 하더니 결국 산리오샵에 와버렸네요. 입구에 들어서면 긴자 산리오월드를 알리는 모형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산리오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은 역시나 산리오 캐릭터 인형이었습니다. 한국에서 판매하는 인형들보다 다양한 종류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희 아이는 인형을 보는 순간부터 이미 신나서 어쩔 줄을 모르네요.
산리오 캐릭터가 들어가 있는 다양한 옷과 잠옷, 다양한 쿠션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사실 산리오 캐릭터 옷 구매도 아이가 원했지만 초등학교 1~2학년이 입을만한 사이즈는 없더라고요. 점원에게 문의해 보았지만 사이즈가 없어서 구매는 실패.. 그래서 옷은 빠르게 포기하고 다른 제품을 하나 더 구매하기로 하였네요..
다양한 헤어액세서리, 양말, 파우치 등의 소품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도록 각 테마별로 분리를 잘해놨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래는 그릇은 물론 액자, 장신구, 편지지 등 산리오 캐릭터가 들어간 귀엽고 깜찍한 물건들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1층에 위치한 산리오샵에서 만날 수 있는 제품들이었습니다. 이게 끝인지 아셨다고요? 2층에서는 더 많은 산리오 캐릭터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여 한층 더 올라가면 양쪽으로 산리오샵을 만날 수 있습니다.
1층에 있는 대부분의 제품들이 2층에서도 구비되어 있는데요. 왜 같은 제품들이 중복으로 있을까요? 바로 1층과 2층은 다른 업체라고 해요.
그래서 무심코 1층에서 물건바구니에 담은 제품을 계산하지 않고 2층으로 올라오는 경우가 있는데요. 같은 매장이 아니니 이점은 꼭 유의하셔야 합니다. 잘못하면 도둑으로 오인받기 딱 좋은.. 2층 산리오샵 입구를 지나면 또다시 산리오 천국으로 변합니다.
산리오 캐릭터 작은 인형들을 먼저 만나볼 수 있는데요. 1층에서 만났던 산리오 캐릭터와 비슷한 것도 있지만 새로운 디자인의 인형들이 2층에 더 많이 구비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큰 인형들을 모아놨네요.
쿠로미만 전시되어 있는 매대도 찾아볼 수 있었고요.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어서 한국에서는 잘 찾아보기 힘든 폼폼푸린의 매대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일본에선 폼폼푸린이 더 인기가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2층에서도 다양한 소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정말 없는 게 없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많은 제품들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잡화류도 산리오 캐릭터들로 되어 있어서 귀엽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들더군요.
한편으로는 산리오 캐릭터들이 들어가 있는 학용품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가방은 물론 도시락통, 공책 등등 다양한 제품들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한 곳에서 산리오제품으로 학용품 풀셋 장착이 가능해 보입니다.
그 외에도 공책, 파우치, 편지지, 피규어 등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제품하나하나 제대로 보다 보면 정말 시간 가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어느덧 산리오샵을 둘러본 지 한 시간이 지나가고 있네요. 아이가 집중해서 보는 것을 보니 그만 계산하고 나가자는 말이 잘 안 나오더라고요.
양말, 지갑 등의 제품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잘 모르는 캐릭터들도 보이기는 하네요. 아이에게 물어보니 저 친구들도 다 산리오 캐릭터인데 인기가 없는 친구들이라고 하더라고요. 산리오 캐릭터지만 제가 잘 모르는 것이었습니다...
머리띠는 물론, 귀걸이, 반지, 목걸이 등등 여자아이들이 좋아하는 액세서리가 있습니다. 액세서리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으니, 아이가 꼭 원하는 게 아니라면 패스하시는 걸로... 액세서리는 한국에도 좋은 게 더 많다고 잘 설득하고 머리띠만 하나 구매하기로 결정하였네요.
2층에도 다양한 옷들과 잠옷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산리오를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와서 말 한번 잘못하면 파산 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이가 산리오를 너무 좋아하는 바람에 긴자 산리오샵에서만 기념품을 30만 원가량 구매..
친한 친구들 기념품도 함께 구매하느라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된 것 같네요. 친구들 기념품으로는 머리빗을 선택하였는데요. 아무래도 미모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부담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구매하였습니다. 빗은 개당 55엔, 한국돈으로 5천 원 정도 하네요.
계산대는 줄이 길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평일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아쉽게도 산리오샵에서 구매한 물품들은 "텍스프리"를 받지 못하는 상품들입니다. 여행하면 텍스프리는 당연히 된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매몰차게 안된다고 하는 곳은 산리오샵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반증?
그래도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위안 삼아 결제를 잘 마치고 퇴장하였습니다. 필요한 물건들을 신나게 샀으니, 잠시 핫케이크를 먹으며 휴식을 취하기로 하고 핫케이크로 유명한 "카페 알리아"를 방문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블로그에 너무 많은 내용을 담으려다 보니, 용량과 사진 스크롤의 압박이 있어서 유명 핫케이크 전문점 "알리아"와 "도쿄타워", 그리고 "도쿄역", "신칸센"은 다음 블로그를 통해 이어서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일본여행 3~4일 차의 일정 중 센소지, 산리오샵에 대한 일정을 풀어보았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곳을 방문하고자 했더니 하루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아예 모르고 즐기는 여행보다는 어느 정도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얻은 후 방문하는 여행이 더 재미있다고 하죠. 저의 작은 후기들이 여행을 하고자 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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