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급상승? 일론 머스크의 속내는?

 

최근 트위터의 로고가 파랑새에서 시바견으로 바뀌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도지코인이 트위터의 결제수단으로 채택될 것이라는 기대가 팽배해지면서 도지코인의 30%가량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속내는 무엇일까요? 이번 사건을 통해 유추할 수 있는 내용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시죠.

 

 

 

 

 

도지코인의 급상승? 일론 머스크의 속내는?

전일 크립토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준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트위터의 로고가 갑자기 파랑새에서 시바견으로 바뀌는 사건이었습니다. 물론 다들 알고 계시다시피 도지코인의 로고였습니다.

 

<시바견으로 변경된 파랑새>

 

 

또한 트위터의 로고가 바뀐 것과 비슷한 시점에 일론머스크가 파랑새는 옛날 사진이라고 주장하는 시바견의 밈이 담긴 트윗을 올렸습니다. 이 사건 아닌 사건으로 트위터가 도지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채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도지코인이 하루 만에 약 30%가 상승하면서 한때 0.1달러를 돌파하기도 하였습니다.

 

<파랑새가 옛날 사진이라 주장하는 시바견>

 

 

그동안 일론머스크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행동들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로고가 바뀐 것이 일시적인 위트인지 아니면 진짜로 트위터의 로고가 완전히 바뀌어 버린 것인지는 아직 확인된 것은 없지만 도지코인의 일시적 상승을 보면 투자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것만은 명확해 보입니다.

 

 

트위터는 소셜네트워크와 금융서비스의 통합으로 성장할 것이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는 지난 1월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트위터에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이야기를 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벌써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라이선스까지 신청을 완료한 상태이죠.

현재는 미국 재무부에서 아직 라이센스 통과가 안된 상태이며, 이후에 본격적으로 사업을 하려면 각 주별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트위터 암호화폐 결제 추진>

 

일론머스크가 최종적으로 생각하는 트위터의 형태는 소셜 네트워크와 금융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며, 직접적으로는 중국의 위챗을 벤치마킹하고 있다는 것을 밝힌 바 있습니다. 앱 하나로 전화부터 메시지, 결제 등 모든 것이 가능한 형태를 만들려고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위챗에는 없는 암호화폐를 이용한 결제까지 기능을 추가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론 머스크의 목표는 트위터를 시가총액 2,500억 달러 수준의 금융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인데, 이는 미국의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보다도 더 큰 규모입니다.

 

<트위터의 디지털뱅킹?>

 

 

이처럼 트위터를 바꿔 나가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존재합니다. 첫째, 트위터 인수 후에 일론 머스크의 운영 방침에 거부감을 갖고 광고를 보이콧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광고 수입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회사를 살리기 위한 캐시카우를 만들려는 것이 첫 번째 이유가 될 것입니다.

 

둘째,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금융기관으로 만들려는 비전을 이루려는 것입니다. 이러한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주식회사 형태가 아닌 개인 회사에서 출발하여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무리해서까지 트위터를 인수하는 과정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도지코인의 운명은?

만약 트위터의 로고가 변경된 것이 일시적인 것이라면 도지코인의 단기적인 가격은 다시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중장기적인 도지코인의 가치에 대해서는 조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유는 현재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금융회사로 만들려고 하는 것은 결코 일시적이고 충동적인 계획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구상해 온 비전의 실행인 것이죠. 과거 일론머스크는 본인이 선언한 것을 결코 포기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트위터는 언젠가 금융 서비스가 가능한 라이선스를 취득할 것이고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도 도입할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실현된다면 일론 머스크가 가장 메인으로 밀어주는 암호화폐인 도지코인이 가장 유력하게 될 것입니다.

 

즉, 가격은 사회적 합의에 의해 정해지기 때문에 트위터로 인해 도지코인의 브랜드 가치가 오르고 인지도가 상승하며, 트위터가 결제 수단으로 도입하면서 사용 가치까지 많아지게 되면 가격은 당연히 오르게 될 것입니다.

 

다만, 리스크도 당연히 따르게 될 것인데요. 리스크를 3가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째, 일론 머스크가 강한 의지를 가지고 트위터의 변혁을 추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트위터가 금융 서비스를 실행하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아직 재무부 라이선스도 통과하지 못했고 각 주마다 라이선스를 통과해야 하는데,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최악의 경우는 금융 서비스의 도입이 실패로 끝날 수 있다는 점고 리스크로 꼽힙니다.

 

둘째, 트위터가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해도 도지코인만 사용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는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병행해서 사용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기 때문입니다.

 

셋째, 도지코인은 무한히 발행되어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는 암호화폐라는 점입니다.

 

<도지코인 발행량>

 

도지코인의 연간 발행량은 50억 개로 정해져 있으며, 현재 1,387억 개가 발행된 상황을 접목하면 연간 약 3.6%의 인플레이션을 일으키게 되며, 도지코인이 늘어날수록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도지코인과 트위터에 대한 이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분명 일시적인 이슈로 사라질 수도 있지만 일론 머스크가 생각하는 트위터의 비전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앞으로 얼만큼의 시간이 소요될지는 알 수 없지만

트위터와 도지코인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해 줄 것이라는 것만은 확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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