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가 23년 상반기 이후 상승할 수 밖에 없는 이유!(금리, 경기침체, 연방정부 채무, 고용시장)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미국증시는 또 한 번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도 미국증시가 상승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23년 상반기 이후에 미국주식이 상승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인지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해보겠습니다.
미국증시 상승이유와 23년 상반기 이후 상승할 수밖에 없는 이유
23.2.1일인 오늘은 FOMC 정례회의가 있는 첫날입니다. 전일 뉴욕증시는 미국 노동자들의 고용비용 상승세가 지난해 4분기 대비 둔화하였다는 소식에 상승하였습니다. 미국 노동자들의 급여ㆍ복지ㆍ수당 등 기업들의 고용비용 상승세 완화는 연준의 가파른 금리인상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으며, 이는 증시가 상승하는 이유로 작용하였습니다. 고용비용지수의 감소세는 연준이 긴축완화를 할 수 있는 명분이 되기에 충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고용주들의 지난해 4분기 직원 급여ㆍ복지 비용 지출 증가율은 전분기에 비해 1% p 증가했으며, 지난해 3ㆍ4분기 증가율을 1.2% p 밑도는 수치였습니다.
사실 CPI 9.1을 정점으로 지속하락하고 있으며, PCE 등 연준이 중시하는 지표들이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인상을 유지할 수 있는 명분이 약해졌으며, 이는 금리인상의 고삐를 늦출 수 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연준이 금리인상 및 금리유지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명분으로 고용시장이 강함을 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23년 금리인하를 생각하는 이유는 고용시장이 경제상황에 따른 여파가 아닌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경제상황에 따른 것이 아니라면 연준의 입장에서도 금리를 지속하는 명분이 없어지기 때문이죠.
그럼 구조적인 문제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은퇴자의 증가와 고령화를 이유로 들 수 있습니다.
미국의 대기업 집단에서의 대량 해고에도 불구하고 구인이 구직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실업률이 증가하지 않고 현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인데요. 코로나 시점에 맞추어 은퇴를 감행한 인원들이 재취업을 희망하지 않거나, 고령으로 인하여 재취업하기 어려운 경우입니다. 또한 코로나 사망자 혹은 중증환자의 영향도 있을 수 있습니다.
둘째, 이민자의 감소 영향을 이유로 들 수 있습니다.
과거의 경우 이민자가 저소득 직업을 뒷받침해주고 있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시기에 이민자 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저소득직업을 커버해 줄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하게 되었고, 저임금 일자리가 늘어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저임금 일자리가 늘어났지만 그 일자리를 원하는 사람이 적어지면서 실업률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죠.
셋째, 직업문화 변화를 이유로 들 수 있습니다.
개인주의가 팽배한 상황에서 코로나를 만나 재택근무의 증가를 가져왔고, 굳이 풀타임으로 일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기 때문인데요. 파트타임과 재택근무로 일하면서도 생활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무리하여 취업을 하려 하지 않는다는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고용시장을 악화시킬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금리를 왕창 올려서 기업을 도산하게 만들고 경기자체를 망가뜨려 버리면 되는 것이죠. 그럼 실업률은 급격하게 증가할 것이고 인플레이션은 기대 수준인 2%까지 빠르게 하락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방법으로는 아무것도 득이 될 수 없다는 것이죠.
그럼 다시 23년에 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살펴볼까요? 아래 그래프는 연방정부의 연도별 부채현황을 보여주고 있으며, 23년 기준 연방정부의 부채는 31.5조 달러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디폴트에 도달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옐런의 발언을 살펴보면 디폴트에 대한 우려가 전혀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옐런의 말처럼 1789년 이후 230년간 이러한 역사를 반복해 왔기 때문에 어떻게든 연장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디폴트를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는 것이죠.
그럼 미국의 입장에서 생각해 봅시다. 세계에서 가장 빚이 많은 나라는 미국입니다. 위 그래프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미국의 부채는 31.5조 달러에 달합니다. 만약 금리가 5%로 장기간 유지된다면 이자만 1.5조 달러를 갚아야 하는 것인데요. 이는 미국의 연간 세수의 절반가량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이자를 계속 부담이 가능할까요?
우리는 복리의 힘을 알고 있습니다. 자산에 복리의 힘이 적용되듯이 빚에도 복리의 힘이 적용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미국이 감당해야 하는 채무가 31.5조 달러로 끝날까요?
금리가 높으면 이자가 늘어나면 돌려막게 되고 빚은 다시 늘어나면서 이자가 함께 늘어나서 채무가 계속 늘어나는 악의 순환고리에 갇혀버리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순환고리를 끊어 내기 위해서 미국은 금리인하 카드를 꺼내들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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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시장참여자들이 예상하는 금리 수준은 어떨까요?
페드워치의 5월 금리예상을 살펴보면 5% 대가 56.5%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2월 25bp, 3월 25bp인상을 마지막으로 금리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고 있는 것인데요. 앞서 말씀드렸던 복합적인 상황들을 고려했을 때 시장예측의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마치며
이러한 시장의 흐름을 이해했다면, 주식시장을 예상해 볼 수 있게 되는 것인데요. 종합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① 23년 연준은 금리인상을 3월에 종료할 가능성이 높고, 23년 말에는 금리인하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② 고용시장은 계속 강하게 유지될 것이나, 연방정부의 부채를 이유로 금리인하를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온다.
③ 미국은 강력한 고용시장을 바탕으로 경기침체의 연착륙의 가능성이 높다. 경제사이클의 일정시점이 지나면 경제는 다시 살아날 것이며, 주식시장은 선행하여 반응할 것이다.
④ 미국인의 70%가 주식을 통한 노후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주식 시장이 망가질 가능성은 적다. 미국 주식이 수십 년간 우상향해온 이유이며, 달러를 계속 찍어왔기 때문에 자산과 달러의 가치는 반대로 갈 수밖에 없다.
금일은 FOMC가 있는 날입니다. 25bp인상이 확정된다고 하더라도 제롬파월의 매파적인 발언을 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과연 파월이 어떤 말을 할지 궁금합니다만 어느 정도 수위의 발언을 할지 이미 예상이 가능한 시점이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파월의 연설을 예상해 보자면,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해 가고 있으나, 아직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 따라서 이번에는 베이비스텝을 진행할 것이나 향후 지표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금리를 더욱 올려야 할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정도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죠.
만약 제롬 파월이 더욱 매파적인 발언을 한다고 하더라도, 시장은 이미 연준을 믿지 않는 것으로 반응해 왔기 때문에 이번 발언에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3월에 있을 FOMC에 집중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3월 FOMC까지 약 50일간의 시간 동안은 별다른 이벤트가 없기 때문에 기업실적만으로 움직이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불안한 마음을 조금은 내려놓고 안정의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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