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종류 및 가격, 국가 보조금 지원대상, 지원금액 및 신청방법(ft. 난청 자가진단법)
나이가 들수록 청력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이 온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명확한 소리를 듣지 못한다면 뇌로 들어가는 청각자극이 줄어들면서 인지력과 기억력의 하락을 동반하게 되어 치매와 우울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보청기의 필요성부터 난청 자가진단방법, 보청기의 종류 및 가격, 보청기 구매 시 국가 보조금 지원 내용 및 신청방법에 대해 세밀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청기의 필요성 및 난청 자가진단 방법
청력에 이상이 생길 경우에는 회복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합니다. 따라서 청력 감퇴 및 청력 이상 발생 시, 청력을 회복하려고 치료를 하기보다는 보청기를 통해 효과를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청력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인지하였으나, 차일피일 미루면서 난청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된다면 빠르게 악화될 수 있습니다. 보청기를 통한 교정만이 최악의 상황을 막을 수 있는 것입니다.
더구나 난청의 경우는 치매를 유발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청각 교정이 늦어질수록 난청으로 인한 우울감 및 균형 감각의 불균형 문제와 함께 치매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난청의 상태가 괜찮을수록 교정을 위해 보청기 착용을 꼭 하여야 합니다. 특히 노화가 진행되면서 생기는 『노인성 난청』의 경우는 빠른 교정과 치료를 위해 가능한 신속하게 보청기를 구매하여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청기는 평균적으로 50만 원에서 550만 원에 달하는 고가품이기 때문에 보청기를 구매하여야 한다면 국가 보조금 혜택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노인성 난청 자가진단 방법
아래 내용을 보고 9개 중 2~3개 이상에 해당한다면 꼭 청력테스트를 병행하여 난청 여부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① 둘 또는 그 이상의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 어렵다.
② 시끄러운 곳에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 어렵다.
③ 대화 시 다시 한번 말해달라고 요청하는 경우가 잦다.
④ 전화통화 시 말소리가 정확하게 들리지 않는다.
⑤ 여자나 아이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특히 더 어렵다.
⑥ 어떤 소리가 너무 크거나 불편하다고 느낀 적이 있다.
⑦ 귀에서 쉬, 삐, 윙 등과 같은 이명 소리가 들린 적이 있다.
⑧ 다른 사람의 말이 중얼거리는 것처럼 들린다.
⑨ 다른 사람의 말을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보청기의 종류 및 가격, 보청기 구매 전 유의사항
귀걸이형(BTE, Behind the Ear)
<장점>
- 귀에 걸어서 사용하며, 모든 유형의 난청에 적합한 형태입니다.
- 다른 보청기 유형에 비해 더 많은 제어 장치 및 배터리 수용이 가능합니다.
<단점>
- 귀가 꽉 막힌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안경을 착용하는 경우에는 귀 뒤쪽 공간이 겹쳐서 사용이 불편합니다.
개방형(미니 귀걸이형, Mini Rite, Mini Reciever in the Ear)
<장점>
- 귓속에 작은 스피커가 있으며, 선이 아주 가느다란 형태를 입니다.
- 인공지능 등의 고도의 기술이 탑재된 제품이 많습니다.
- 평균 이상의 음질을 자랑합니다.
<단점>
- 습기나 귀지로 인하여 귀 안의 스피커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 귀 뒤에 본체가 보일 수 있습니다.
고막형(CIC, Completely in the Canal)
<장점>
- 보청기 중에서 가장 작은 타입으로 외관에서 보이지 않습니다.
- 깊게 넣고 빼기 좋도록 별도의 당김줄이 있으며, 피부색과 유사하여 거의 눈에 띄지 않습니다.
- 폐쇄효과와 공명효과를 최소화하여 더욱 편안한 착용이 가능합니다.
<단점>
- 작기 때문에 볼륨 조절 버튼이나 별도의 조작 버튼이 없습니다.
- 습기나 귀지에 의해 기기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 작은 만큼 다른 보청기에 비해 기능이 떨어지며, 난청자에게는 다소 부적합한 보청기입니다.
귓속형, 외이도형 (ITC, In the Canal)
<장점>
- 비교적 큰 크기로 배터리 및 많은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 크기가 크기 때문에 탈착이 용이합니다.
- 볼륨 조절, 프로그램 변경 버튼이 있어 사용이 용이합니다.
<단점>
- 귀가 꽉 막힌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외관상 눈에 잘 띕니다.
보청기의 가격
2020년 9월 보건복지부 장관 고시 이후 국민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 등록된 가격 고시 등록제품에 한해서만 정부에서 보청기 구매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민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 등록된 제품의 가격은 최저 46만 원에서 최고 410만 원으로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아래 PDF파일을 통해 브랜드별 보청기 가격 고시 등록 정보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가장 최근 업데이트된 자료로 2022년 11월 1일부 시행된 자료입니다.)
보청기 구매 전 유의사항
보청기를 구입함에 있어 다음과 같은 6가지 사항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① 보청기가 꼭 필요한 청력인가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② 보청기 브랜드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③ 보청기 피팅(소리적합도)을 확인하여야 합니다.
④ 보청기 가격이 합리적인지 확인하여야 합니다.
⑤ 보청기 보조금을 지원받을 자격(청각장애등급)이 있는지 확인하여야 합니다.
⑥ 사후 서비스, 보증 제도 등을 확인하여야 합니다.
보청기 국가 보조금 지원대상, 지원금액 및 신청방법
보청기 국가 보조금은 국가에서 지원하는 보조기기 급여로써 개인의 보청기 구입비를 정부가 지원해 주는 사업을 말합니다. 청각장애등급을 받아야만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2019년부터는 법이 개정되어 청각장애등급을 받지 못하는 만 2세 이하의 선천성 난청 환아에게도 보청기 구매 지원을 시작하였습니다.
보청기 국가 보조금 지원 대상
『장애인복지법』에 의해 청각장애인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청각장애등록 복지카드를 소지하고 있다면 보청기 구입 시 국가 보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장애인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다고 해도 그에 상응하는 절차를 통해 청각장애인 등록을 하면 국가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보청기 보조금 지급은 조건에 따라 한쪽(편측) 급여 지급과 양쪽 급여지급으로 분류됩니다.
① 한쪽(편측) 급여 지급
- 청각장애인으로 보청기 사용이 일상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판단하는 경우
- 양측 난청이 각각 80db(데시벨), 그리고 90db 이상인 경우 편측 보청기 급여 대상에 해당
- 기초생활 수급자, 의료차상위 대상자는 100% 지원
- 일반 난청의 경우 본인 부담금 10%
② 양쪽 급여 지급
- 『국민건강보험법』에 의거 다음 항목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경우 급여 대상
(미충족 시에는 한쪽(편측)만 지원이 가능)
ㆍ19세 미만의 청각 장애인
ㆍ양측 80 db(데시벨) 미만의 난청 환자
ㆍ양측 순음청력역치 차이가 15db 이하인 자
ㆍ양측 말소리 명로도 50% 이상인 자
ㆍ양측 말소리 명로도 차이가 20% 이하인 자
단, 만 2세(4세) 미만의 영유아의 경우 어음명료도를 측정할 수 없을 경우에는 처방전 상 언어발달을 위해 양측보청기 착용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있을 경우 어음명료도 검사지 없이 양측 지급이 가능합니다.
보청기 국가 보조금 지급 금액
보청기 국가 보조금은 일반 의료보험 가입자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으로 나누어 지원합니다.
① 성인인 경우
ㆍ일반 의료보험 가입자는 최대 117만 9천 원(90%)을 지원 (본인부담금 10% 발생)
ㆍ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인 경우 최대 131만 원(100%)을 지원
② 19세 미만이며, 양쪽 급여 지급 대상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ㆍ일반 의료보험 가입자는 최대 235만 8천 원(90%)을 지원 (본인부담금 10% 발생)
ㆍ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인 경우 최대 262만 원(100%)을 지원
보청기 국가 보조금 신청방법
기본적으로 『청각장애 등록』이 되어 있어야 하며, 종전에는 단일 지급되던 보청기 정부 지원금이 2020년 7월부터는 "제품 급여"와 "적합 관리 급여"로 분리되어 지급된다는 점을 유의하여야 합니다.
보청기 후기 적합 관리는 상담 서비스, 청각 평가, 보청기 조절 등 보청기 성능을 유지 관리하는데 꼭 필요한 서비스입니다.
보청기 구매 후에도 꾸준히 관리를 받게 하고자 국가에서 보청기 후기 적합 관리를 받은 후에 급여를 신청하도록 법을 개정하였습니다.
한쪽 지원받는 성인의 경우
ㆍ제품급여
- 보청기 제품가격 + 초기 적합 관리비용(20만 원)을 합산한 금액
- 일반 청각 장애 등록자는 최대 99만 9천 원
- 차상위 및 기초생활 수급자 청각 장애 등록자는 최대 111만 원
ㆍ 후기적합 관리 급여
- 구입일 기준 1년 후 1년마다 최대 4회 신청 가능
- 일반 청각 장애 등록자는 총 18만 원(연 4만 5천 원)
- 차상위 및 기초생활 수급자 청각 장애 등록자는 20만 원(연 5만 원)
보조금 신청 절차
① 이비인후과 방문
- 청각 장애 증명서 or 복지카드를 지참하고 병원에 방문하여 보조기기 처방전을 발급받습니다.
② 보청기 구입(등록 판매 업소)
- 개별적으로 보청기를 구입하고 영수증(세금계산서), 보청기 구매 표준 계약서, 보청기 바코드 사진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보조금 신청을 위해 요청한다고 밝히면 판매한 보청기 업체에서 모든 서류를 꼼꼼히 챙겨줍니다.
③ 이비인후과 재발급
- 보청기 구입 한 달 후에 보조기기 처방전과 구입 영수증을 소지하고 보조기기 처방전을 발급해 주었던 병원에 재방문하여 보청기 착용 청력을 확인하는 음장검사를 실시한 후 보조기기 검수확인서와 보청기 착용 검사지를 발급받습니다.
통상적으로 음장검사 비용은 약 3만 원 내외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④ 건강보험 공단에 서류 제출
보청기 구입에 사용한 비용을 환급받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받았던 모든 서류를 제출하여야 합니다.
ㆍ보조기기 급여비 지급 청구서 1부
ㆍ복지카드 사본 및 통장 사본 1부
ㆍ보조기기 처방전 1부
ㆍ검사 기록지 1부
ㆍ보조기기 검수확인서 1부
ㆍ보청기 구입 영수증(세금계산서 및 카드 전표) 1부
ㆍ보청기 구매표준계약서 1부
ㆍ보청기 바코드 사진 1부
⑤ 보청기 초기 적합 관리 (등록 판매 업소)
보청기 구매 후 1년 이내에 등록 판매 업소에 방문하여 보청기 적합 관리 확인서, 현금 영수증 및 세금계산서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⑥ 보청기 후기 적합관리 (등록 판매 업소 / 기존 업소가 폐업하였을 경우에는 다른 판매 업소에서도 가능)
보청기 구매 1년 이후부터 5년까지 해당되며, 후기 적합 관리 급여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매년 1회씩 총 4회 청구가 가능합니다. 보청기 등록 판매 업소에 방문하여서 보청기 적합 관리 급여 청구서, 청력측정 결과지, 현금 영수증 및 구매증빙 서류, 보청기 조절데이터 기록지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 건강보험공단에 위에서 발급받은 모든 서류를 제출하여 후기 적합 관리 급여를 청구합니다.
총 여섯 단계에 걸쳐 보조금 신청절차를 진행하였습니다. 여러 번 병원에 방문해야 하며, 모든 금액을 한 번에 지원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조금은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보청기 구매 후 1년 뒤 후기 관리를 진행하여 급여를 매년 청구하여야 하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청력을 담당해 주는 보청기의 사후 관리이며, 필요 서류도 보청기 구입처에서 준비해 주기 때문에 조금만 부지런하게 움직인다면 정부의 지원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보청기의 종류와 가격, 국가 보조금 지원 대상, 지원 금액 및 신청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인트로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명확한 소리를 듣지 못한다면 뇌로 들어가는 청각자극이 줄어들면서 인지력과 기억력의 하락을 동반하게 되어 치매와 우울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이러한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보청기를 꼭 착용하여야 한다는 점 기억하시고 만약 청력에 이상이 있다고 느껴지신다면 지체 없이 검사를 받으시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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