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FOMC의 키포인트 3가지와 미국증시 전망은?
미국증시에 투자하고 계신 분들은 3월 FOMC의 키포인트 3가지와 미국증시에 전망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실 것입니다. 3월 FOMC의 키포인트는 금리인상폭, 최종금리, 파월의 기자회견으로 정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한 앞으로의 증시전망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키포인트 3가지의 세부내용은 어떠했는지 확인해 보시죠!
3월 FOMC의 키포인트는?
오늘 드디어 FOMC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증시의 결과와 시장 반응만 살펴보더라도 FOMC의 결과가 어땠을지는 쉽게 짐작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장초반 1% 넘게 상승했던 증시가 막판으로 갈수록 반대로 1%가 넘게 하락하였습니다. 과연 전일 FOMC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3가지 키포인트』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3월 금리 인상 폭
3월 금리인상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상하였던 대로 25bp 인상이 단행되었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금리는 4.75%에서 5%가 되었으며, 이는 금융위기가 터지기 직전인 2007년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금리입니다.
제롬파월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기존에 유지하고 있던 입장을 되풀이하였으나, 어조는 다소 온화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난번에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했던 것을 다소 누그러뜨린 어조로 말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점도표 상 최종 금리
점도표의 경우는 이미 예상했던 대로 기존의 점도표와 변화가 없었습니다. 지난번과 같은 5%에서 5.25%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점도표 대로라면 이제 연준의 금리 인상은 마지막 한번 남았다는 것을 의미는 것입니다.
제로금리부터 5%의 금리까지, 정말이지 길게만 느껴졌던 금리 인상이 이제 마지막 한번 남았다고 생각하니 속이 다 후련합니다. 물론 이는 연준이 점도표 상의 계획을 잘 지켜주었을 때의 이야기지만 말입니다. 언제든 "경제 지표를 확인했더니 금리를 더 올려야겠다고 판단했다"와 같이 말을 바꿀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금리인상 25bp와 점도표 발표까지만 해도 미국증시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파월의 기자회견이 있기 전까지는 말이죠.
파월의 기자회견
파월의 기자회견 직후 미국증시의 방향성은 급격하게 선회하는 모습을 보이며 마이너스로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기자회견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은행 사태로 신용이 더 타이트해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은행들이 뱅크런을 염려하고 있는 만큼 최대한 돈을 내주지 않고 가지고 있으려고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시중의 돈은 은행에 묶이게 될 것이고, 자산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둘째, 올해 금리 인하를 섣불리 기대하지 말라는 발언입니다.
올해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한 발언이었습니다. 이는 시장의 예측과 너무나 다른 상황으로 전개된 것입니다.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시장은 7월부터 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올해 금리인하가 없다고 이야기를 해버리니 피봇을 기대했던 시장은 급 실망하게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두 가지 이유 때문에 1% 넘게 오르던 시장이 순식간에 반대방향으로 1% 넘게 하락한 것입니다.
앞으로의 증시 전망은?
증시 전망은?
그럼 이제 앞으로의 시장상황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관심을 갖게 될 텐데요. 일단 오늘 막판에 강한 하락이 있었던 만큼 당분간은 조정을 거치는 분위기로 가는 것이 가장 정상적인 흐름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시장이 급락한 데는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실망이 컸습니다.
원래 시장은 올해 중반이면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연말까지 금리인하는 기대하지 말라고 윽박을 지르니, 예상과의 괴리가 커진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시장은 연준의 발언을 겁을 주기 위한 발언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시장이 빠르게 환호하지 않도록 겁을 주고 있다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실제 투자자들이 어디에 돈을 투자하고 있느냐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시장은 여전히 7월이면 확실하게 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후로도 지속적인 금리인하가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준이 말로는 겁을 줬지만 실제로는 고금리를 오래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에 베팅하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시장의 베팅이 맞다면 올해 시장의 방향은 FOMC의 후폭풍에 따른 조정을 거치고 나면 상방을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중요 경제지표들이 발표될 때마다 고용이 너무 강하거나, 물가가 너무 높으면 금리인하 시기에 대한 예측치는 뒤로 밀리게 될 것이며, 시장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반면 경제 지표가 시장에 우호적일 때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즉, 이러한 중요 경제지표들을 계속 확인하면서 금리인하 시기를 가늠하고 그 예상치의 변화에 따라 오르기도, 내리기도 하는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그 와중에도 특별한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기본적인 방향은 상방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큰 변동성을 유지하면서 우상향을 향해 갈 것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우상향을 방해하는 한 가지 변수는?
증시의 우상향을 가로막는 한 가지 변수가 아직 남아있습니다. 바로 은행 사태입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얼마 전 모든 예금을 보장할 것이라는 말을 뒤집으면서 "모든 보장은 아니다."라고 말을 바꾸었습니다. 이 영향으로 은행주는 급격한 하락을 다시금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은행주의 하락은 오늘 막판에 시장이 하락하는데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다만, 은행주 리스크는 크게 부각될 경우 반대로 금리인하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반대급부가 작용하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악재라고만 할 수는 없습니다. 은행사태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과 같다고 비유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진행 상황에 따라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고,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는 변수로 남게 될 것입니다.
마치며
어찌 되었던 길고 길었던 금리인상이 마지막 고개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급격한 변동성이 온다고 하여 안절부절못하고 실망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FOMC가 끝나고 시원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던 분들께는 실망감을 안겨줄 수 있는 결과이나, 방향성을 상승으로 잡기 전에 마지막 탑승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투심을 잡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기다림이 필요한 시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잘 버텨왔던 것처럼 조금만 더 버텨서 모두가 성공하는 투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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