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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가격인하! 치킨게임 주도할까?($120 테슬라 주가 매력적일까?)

택이형. 2023. 1. 15.
 

최근 테슬라의 가격인하를 두고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판매부진에 따른 인하라는 시각이 존재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가격인하와 전기차 시장을 장악하려는 치킨게임을 시작했다는 시각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데요. 테슬라의 수요감소에 대한 불안과 마진감소에 따른 불안을 어떻게 종식시켜 나갈 것인지 주목해보아야 하겠네요. 가격인하 내용과 테슬라의 목표주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시죠!

 

테슬라 가격인하와 치킨게임
테슬라 가격인하와 치킨게임

 

 

 

가격인하를 단행한 테슬라에 대한 시각은?

최근 테슬라가 20%에 달하는 가격인하 정책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세제 혜택을 노린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포드의 머스탱 마하-E, 테슬라 모델 Y의 일부버전은 SUV가 아닌 승용차로 분류돼 세액공제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하죠. 이에 따라 테슬라의 주력모델인 모델 Y의 가격을 인하하면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테슬라 가격인하 뉴스
테슬라 가격인하 뉴스

 

 

23년에도 테슬라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는 이유는 첫째, 수요둔화에 대한 불안감과 둘째, 마진감소에 대한 불안감이 뒤섞여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의 전기차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해 예상해 보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테슬라의 가격인하는 보조금 적용여부를 명확하게 해결함으로써 판매증가에 기대를 걸 수 있게 되었습니다. $55,000가 넘는 모델 Y의 일부 버전이 SUV가 아닌 승용차로 분류되어 보조금 적용대상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있었고, 테슬라 측도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가격인하는 모델 Y의 가격을 $52,990로 감소시키면서 보조금 적용대상이 되었습니다. 실제 크레디트 7,500불이 적용되면 약 $45,500의 가격으로 모델 Y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 차량가격
테슬라 차량가격

 

 

이번 가격인하 + IRA지원을 통해 판매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며 규모의 경제로 인해 마진타격이 훨씬 적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원자재가격의 하락으로 인해 가격인하에 대한 압력도 낮아진 영향도 존재할 것이기 때문에 마진율이 상당히 높은 테슬라로서는 한번 해볼 만한 노림수가 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치킨게임
치킨게임

 

결국 23년 1월부터 가격인하에 따른 치킨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BEV만으로 순이익을 내는 유일한 회사는 테슬라뿐이라는 것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십니다. 뿐만 아니라 테슬라의 영업이익률이 워낙 압도적이기 때문에 다른 자동차회사의 내연 자동차보다 훨씬 높은 마진율을 보이고 있죠.

이번 테슬라의 가격인하로 내연자동차 회사들도 필연적으로 가격인하 카드를 검토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지속 적자인 전기차를 가지고 가격인하를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본다면 이번 치킨게임의 승자를 전망해 볼 수 있습니다.

 

전기차 치킨게임이 어떻게 전개될지를 예상해 보면 크게 3가지의 시나리오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첫 번째, 가격 인하를 하지 못하고 경쟁에서 도태된다. 내연자동차회사의 마진은 약 6%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요. BEV의 마진은 훨씬 더 낮은 수준으로 보입니다.

 

BYD마저도 6.2%의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는데요. 배터리 11~13%의 이익률을 감안하면 순수 BEV만의 이익률은 0~1% 수준일 것이라 짐작됩니다. 과연 가격인하를 통한 치킨게임에 참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드는 부분이죠.

 

두 번째, 억지로 가격인하를 단행하지만 수익성이 급감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테슬라 전기차의 영업이익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수준으로 높습니다. 현재도 전기차의 이익률이 낮은 타 브랜드들이 적자를 감수하면서 치킨게임에 참여한다면 현재 6%대의 이익률이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

 

당장은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믿으며 수익성 감소를 감내할 수 있겠지만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라는 생각이 드네요.

 

세 번째, 도산하거나 전기차 시장을 포기한다. 가격인하는 필연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규모의 경제를 이루지 못한다면 말이죠.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기초체력이 약한 전기차 업체들은 어떻게 될까요? 전기차 위주의 업체들은 도산을 할 수 있는 처지로 몰릴 가능성도 존재하며, 아직 전기차 기반이 마련되지 않은 전통 내연기관차 업계는 전기차 시장을 포기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합리적인 추론이 가능하게 됩니다.

 

 

 

All or Nothing 이번 치킨게임을 통해 누가 전기차의 파이를 다 먹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그럼 테슬라의 가격인하 정책이 가능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캐시우드
캐시우드

 

캐시우드는 "전기차는 Wright의 법칙을 지배를 받는 배터리 가격 때문에 초기에 자동차 가격은 보조금을 받아야 팔 수 있을 정도로 비쌌으나 3년에 누적 생산량이 2배가 되면 이에 따라 가격은 절반으로 하락하는 추세로 인해 결국 내연기관 자동차의 가격을 추월하는 Ice Parity를 맞을 수밖에 없다."라고 하였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22년을 돌이켜보면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양적완화와 공급망 파괴에 따라 급격한 물가상승이 발생하였고, 테슬라는 이에 맞추어 무지막지한 가격인상을 단행하였습니다. 이 현상을 보고 사람들은 이제 전기차는 가격 하락을 멈추었고 수요증가도 혁신을 일으킬 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죠.

 

그러나 23년 1월에 단행된 가격 인하로 현 테슬라 차량 가격은 21년 1월의 가격으로 돌아왔으며, 앞으로 더 떨어지면서 장기 추세선을 따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결국 테슬라가 이러한 가격인하 정책에도 불구하고 이익률이 얼마큼 보장되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재료비의 하락과 생산능력의 증가에 따른 원가절감이 차량 가격을 인하하는데 크게 기여했을 것으로 생각되며, 이익률과 점유율에 대한 긍정적 시뮬레이션이 있었으니 치킨게임이라고 불릴 정도로 가격인하를 단행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볼 수도 있을 듯합니다. 지금도 계속해서 공정을 정비하고 자동화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며, 여기에 플랫폼 서비스를 연계하는 것을 연구 중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박리다매를 통해 점유율 증가와 수익성 방어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테슬라 $120는 매수기회일까?

 

개인적인 전망

현재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트위터 경영에 전념한 일론 머스크 최고 경영자의 오너 리스크와 중국 코로나 19 봉쇄에 따른 생산 차질 등으로 인해 60% 넘게 추락한데 이어 새해에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현재 $122에 거래되고 있으며, 23년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도 테슬라의 외형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의 가격인하정책으로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던 경쟁 업체들의 경영은 더 힘들어질 것이며, 중장기적 관점으로 볼 땐 현 주가는 매력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최근 테슬라 주가는 투심악화와 공황매도, 강제청산의 연속으로 가격이 펀더멘탈을 영역을 뚫고 내려와 있는 상황으로 생각되며, 수요감소 및 가격인하는 이미 선반영 되었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보기 때문에 현 $122의 가격은 매수하기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라고 보고 있습니다. 설령 100불대를 본다고 하더라도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를 회복하기 충분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럼 택이형의 목표주가를 현 상황에 맞는 Bear Case로 산출해 보도록 할까요? 22년 인도량은 131.4만 대였습니다. 매년 인도량이 30%씩 성장한다고 가정했을 때 26년의 인도량은 375만 대가 나옵니다. 가격인하로 인해 인도량은 높아지고 매출은 감소할 것이기 때문에 매출 성장률을 20% 성장으로 반영하겠습니다.

 

거기에 시장전문가들의 평균 EPS추정치 $9.3을 반영하여 PEG 성장성 모델로 계산해 보면 26년 적정주가는 372달러가 됩니다. 그럼 현재가치로 환산하기 위해 무위험 이자율 4.5% + 요구수익률 27% = 31.5%가 할인률로 적용될 것이고, 현재가격으로 환산하면 $375 / 1.315(3 제곱) = $163.6가 됩니다. 택이형이 생각하는 베어케이스가 163.6달러가 되는 것이죠.

 

Bull Case가 궁금하시다면 22년 11월에 포스팅했던 내용을 참고 바랍니다.

 

테슬라.. 이대로 존버해도 괜찮은거야??

『 테슬라 주가의 지속 하락으로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고 계실텐데요. 본인 스스로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설정하여 가치판단을 통한 매매를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 목차. 1. 10월 PPI는 무엇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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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일 구겐하임 전망

구겐하임은 테슬라의 주가가 100달러 아래로 폭락할 수 있다고 보았으며, 목표주가를 89달러로 하향 조정하였습니다. 

테슬라의 4분기 실적 전망치가 지나치게 높게 설정되어 있다고 전망했기 때문인데요. 4분기 큰 폭의 가격 인하와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했던 영향으로 4분기 매출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합니다.

 

1/13일 웰스파고 & 시티 전망

웰스파고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100달러로 30달러를 하향조정하였습니다. 테슬라의 성장둔화가 결국 밸류에이션 조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시티 역시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기존 176달러에서 140달러로 낮췄습니다.

 

마치며

이렇듯 현재 테슬라를 보는 시선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1월 25일 22.4Q 실적발표가 있을 예정이지만 가격인하 영향을 반영한 실적이 아니며, 우리가 걱정하는 판매량 회복과 마진에 대한 걱정은 4월에 있을 23.1Q 실적발표가 되어서야 확인이 가능할 것입니다. 따라서 당분간은 끊임없이 의심하고 가격변동이 극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현재의 가격이 본질적인 가치보다 높은지에 대한 판단을 해야 할 시간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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