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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3월에 주의깊게 보아야할 지표는 무엇일까?(미국증시 하방압력 요인?)

택이형. 2023. 3. 8.

 

제롬파월의 상원 청문회 발언과 물가 관련 지표의 영향으로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마감하였습니다. 파월의 디스인플레이션 발언 이후 상승세를 탔던 미국증시는 또다시 파월의 발언에 의해 출렁이고 있는데요. 전일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살펴보고 3월에 주의 깊게 보아야 할 지표들과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3월 미국증시의 하방압력은?

 

 

미국증시를 흔들어 놓았던 요인은 무엇일까?

제롬 파월, 3월 금리 50bp 인상 시사?

전일 증시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에 의해 하락마감하였습니다. 파월 의장은 최근 경제 지표들이 예상보다 더 강하다면서 최종 금리를 더 올릴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발언하였습니다. 즉, 3월 22일에 있을 FOMC에서 50bp를 인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입니다. 

 

 

페드워치를 확인해 보면 3월 50bp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이 75%까지 치솟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 25%에서 약 50%가 상승한 수치입니다. 

 

<페드워치 금리예상>
<페드워치 금리예상>

 

 

또한 올해 말까지의 최종금리는 5.75%까지 금리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종금리는 6%, 금리인하는 24년 2분기부터 진행될 것이라는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lt;금리 예상치의 변화&gt;
<금리 예상치의 변화>

 

 

실제로 금리 예상치는 점점 높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쉽게 잡힐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의 상황은 여의치 않을 것입니다. 결국 3월 22일 점도표를 확인하여야 연준이 생각하는 최종금리를 알 수 있겠으나, 전일 파월이 "3월 점도표에는 최종금리가 높아져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는 점에서 최종금리의 인상은 기정사실화 되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앞선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미국이 5% 후반 ~ 6%대의 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내용에 대해 연준에서도 동일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은 전일 있었던 상원 청문회에서의 파월 발언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파월의 발언을 살펴보면 "지금 미국의 빚은 지속 가능한 단계에 있다. 그러나 만약 계속해서 빚이 늘어난다면, 이것은 긴 호흡으로는 지속 불가능하게 될 것이다."라고 하였는데요. 고금리가 지속될 경우 30조 달러가 넘는 부채를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민자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는데요. 타이트한 노동마켓이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점차적으로 나아질 수 있는 이유를 이민 관련 정책에서 찾을 수 있다고 발언하였습니다.

 

미국부채와 이민자 정책에 따른 노동시장의 변화에 대해서는 아래의 내용을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미국증시의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함에 있어 꼭 필요한 내용입니다.

 

미국증시가 23년 상반기 이후 상승할 수밖에 없는 이유!(금리, 경기침체, 연방정부 채무, 고용시장)

 

미국증시가 23년 상반기 이후 상승할 수 밖에 없는 이유!(금리, 경기침체, 연방정부 채무, 고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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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곡선 역전 심화

 

&lt;2년물 금리 급등&gt;
<2년물 금리 급등>

 

2년물 금리는 5%를 넘겼습니다. 2년물 국채금리가 5%를 넘긴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입니다. 기간 리스크의 영향으로 장기물 국채금리인 10년물 국채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2년물 금리 역전이 발생하였다는 점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떨쳐낼 수 없다는 반증이 되기도 합니다. 경기가 좋아도, 경기가 나빠도 증시를 흔들 수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되고 있는 것입니다.

 

맨해튼 중고차 가격지수와 CPI 관계?

 

<2월 맨하튼 중고차 가격지수>

 

2월 맨해튼 중고차 가격지수는 1월에 이어 2월에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1월에도 전월대비 2.5% 상승하면서 소비자 가격전가에 대한 우려를 보였던 지수가 2월에도 전월대비 4.3% 상승하면서 2월에 발표될 CPI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lt;맨하튼 중고차가격지수와 CPI 추이&gt;
<맨하튼 중고차가격지수와 CPI 추이>

 

그래프에서도 살펴볼 수 있듯이, 맨해튼 중고차 가격지수와 CPI는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움직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맨해튼 중고차 가격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하였다는 점에서 2월 CPI도 같은 방향성을 가지지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3월 집중해서 보아야 하는 지표들은 무엇?

고용보고서 (10일 발표)

금주 발표될 지표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아야 할 것은 역시 고용보고서입니다. 고용보고서에 앞서 신규,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ADP 민간고용보고서, JOLTS 등이 발표될 예정이지만 고용보고서의 예고편에 불과할 것이기 때문에 영향력은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2월 ADP 민간고용 보고서의 경우는 민간보고서이기 때문에 신뢰성이 다소 떨어질 수밖에 없기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매주 목요일에 발표되는 실업수당 청구건수 역시 다음날 발표되는 고용보고서로 인해 큰 영향력을 주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결국 금주의 주요 이벤트는 고용보고서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고용보고서를 통해 현재 시장의 물가 강세를 이끌고 있는 고용시장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고용이 강하면 소비자들이 돈을 잘 벌기 때문에 지출능력이 강하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지출능력은 물가의 상승압력으로 작용될 것이며, 이는 금리인하에 대한 필요성을 약화시키게 만들 수 있습니다.

 

현재 고용보고서에 대한 시장의 예상은 상당히 보수적인 상황입니다. 실업률의 경우는 지난번과 같은 3.4%를 보이고 있으며, 비농업고용도 지난번 예상치보다는 살짝 높은 20만 건을 예상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1월과 마찬가지로 더 높은 수치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lt;비농업 고용지수&gt;
<비농업 고용지수>

 

아마도 시장은 경제학자들의 예상치에 불과한 20만 건이 아닌 30만 건 이상일 것이라는 것을 이미 시장에 선반영하였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임금상승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용강세도 결국 임금상승으로 연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고용시장이 강세라는 것은 고용에 대한 수요는 적지만 공급이 많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용을 하기 위해서는 임금상승이 동반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금번 임금인상률의 예상치는 전월과 동일한 0.3%를 보이고 있으며, 0.3%보다 높게 나온다면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즉각 반영되면서 주식시장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2월 CPI (14일 발표)

3월 증시방향성에 가장 강력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은 역시 2월 CPI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의 방향성에 대한 확인을 통해 22일에 있을 FOMC회의 내용 및 금리인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번 CPI는 마냥 긍정적인 상황으로만 볼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맨해튼 중고차가격지수와 CPI의 추세를 비교하면서 살펴보았듯이, 2월 CPI는 기대치만큼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1월 CPI발표 시에도 당분간은 CPI 둔화폭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의견을 드린 바 있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서비스 인플레는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그동안 CPI 하락에 기여하던 유가도 더 이상 떨어지지 않고 유지가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맨해튼 중고차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하였다는 점도 둔화폭이 적어지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1월 CPI 발표! 미국증시에 미칠 여파는? (갈팡질팡 미국증시)

 

1월 CPI 발표! 미국증시에 미칠 여파는? (갈팡질팡 미국증시)

『 23.2.14일 수많은 우려 속에서 드디어 1월 CPI가 발표되었습니다. 모건스탠리에서 1월 CPI 실적에 따른 주가전망을 내놓았었는데요. 1월 CPI가 6.4%가 나오면서 S&P기준 1.5% 수준의 하락을 전망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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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긍정적인 점은 23년 CPI 비중이 조정되면서 주거비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아직까지는 CPI하락요인으로 작용하기에는 제한적이라는 점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만약 2월 CPI지표의 둔화폭이 저의 우려와 같이 축소되거나 오히려 상승전환된다면 연준은 제약적인 상태를 유지하여야 한다는 점에 다시금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되며,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될 것입니다. 

 

 

미국증시 팔고 기회를 엿보아야 할까?

3월에 발표되는 지표들에 의해 미국증시는 롤러코스터를 탈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은 쉽게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미국주식을 팔고 현금화해야 하는 것일까요? 만약 수중에 추가적으로 사용가능한 자금이 없다면 리스크 오프를 위해 일부를 현금화할 필요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장기적인 시각으로 본다면 지금의 하락 역시 작은 웅덩이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lt;M2 Money Supply&gt;
<M2 Money Supply>

 

양적완화가 있었던 2020년 2월부터 2022년 2월까지 2년간 통화량은 약 40%가 증가하였습니다. 최근 지속되는 금리인상으로 인해 통화량이 하락하였다고 하지만 불과 1.7% 하락하는 것에 그쳤다는 것을 기억하여야 합니다.

그럼 지금 나머지 화폐는 어디에 숨어 있는 것일까요? 또 통화량의 하락이 계속될 수 있을까요?

 

지난 수십 년간 통화량은 계속해서 증가해 왔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통화량은 계속 증가해 나갈 것입니다. 당장의 금리인상이라는 카드로 숨통을 조이고는 있지만 이것도 조만간 끝이날 것이라는 점을 꼭 기억하여야 합니다. 숨어있던 돈들도 다시금 주식시장에 들어온다면 약세장에보다 강세장이 2.6배 더 길다는 것이 다시 한번 증명이 될 것입니다.

 

 

계속해서 말씀드렸다시피 지금은 바닥을 잡으려는 노력보다는 기업의 가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현재가치로 환산하며, 시장가격과 비교해서 더 살 것인지, 팔 것인지를 결정하여야 하는 시기입니다. 이런 내용을 반복적으로 생각하면서 올바른 투자습관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모두가 성공하는 투자자가 되는 그날까지 동일한 내용을 계속 반복드릴 것입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전일 미국증시를 흔들었던 이슈들과 3월에 주의 깊게 살펴야 하는 지표들, 그리고 미국증시 전망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끝날 줄로 알았던 금리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당분간 미국증시의 출렁임은 어쩔 수 없을 듯합니다.

 

만약 지금 추가 매수할 금액이 없다면 리스크 오프를 통해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은 타이밍인 것으로 보입니다. 누군가에겐 위기가 다른 누군가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은 항시 기억하고 있어야 하며,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이라는 점을 생각해 두시고 미국증시에 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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