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상장폐지.. 누가 웃고 누가 울까?(ft. 코인 후폭풍)

 

위믹스 상장폐지 확정! 위믹스 상장폐지로 누가 웃고 누가 울었을까? 상폐로 인해 가장 많은 이득을 본사람을 의심해보아야할 필요가 있다! 위믹스의 상장폐지로 알아보는 크립토생태계의 변화에 대해 알아보자.

 

 

 

결국 손해를 입은 건 투자자뿐이다.

오늘은 위믹스 상장폐지에 대한 이야기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지난 12/8일 15시를 기점으로 위믹스의 거래가 중단되었는데요. 위믹스의 상장폐지에도 불구하고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우리 회사는 건재하다."라고 밝히면서 논란이 되기도 하였죠. 투자자들의 눈물을 재물 삼아 흑자 전환한 위메이드로서는 회사의 건전 보다는 투자자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방안을 강구했다는 발표를 해야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투자자들의 눈물에도 불구하고 위메이드의 건재를 밝힌 장현국 대표

 

 

개인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이유를 근거로 손해는 투자자들만의 몫이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위믹스의 유통량을 관리해야할 위메이드가 위믹스 코인을 기준없이 발행하였고, 21년 11월까지 위믹스 코인을 매각함으로써 2,271억 원을 현금화하였다는 사실이에요.

 

위메이드의 위믹스 현금화

 

 

기가 막히게도 위메이드가 위믹스를 현금화한 22년 1분기부터 위믹스의 차트가 고꾸라지기 시작했으며, 주포 세력이 위메이드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의 절묘한 타이밍을 보여주었어요.

 

두번째 이유는 위메이드의 자회사와 위믹스 재단의 수상한 돈거래에 대한 의혹입니다. 아래의 그림을 잘 살펴보시면 최근 이슈가 되었던 FTX와 알리메다의 관계가 떠오를 수밖에 없는데요.

 

위메이드 자회사와 위믹스 재단의 수상한 돈거래

 

최근 밝혀진 바에 의하면 위메이드가 자회사 2곳에 위믹스 2,200만 개를 맡기고 390억 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공시하였으나, 확인 결과 실제로 위믹스를 넘기지 않고 진행한 무담보 대출인 것으로 밝혀졌죠.

 

거기에 본인들이 찍어낸 위믹스를 가지고 돈을 빌리고 담보로 사용한 위믹스는 유통시키지 않아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신박한 개소리를 늘어놓으면서 위믹스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어필하기도 하였습니다.

 

세번째 이유는 위메이드 상장폐지로 인해 이득을 본 것은 거래소였다는 점이에요. 17년 이후 상장 폐지시킨 코인은 총 318개에 달하며 이로 인한 수수료 수익이 6천억 원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위믹스는 거래소에게 있어 그저 상장 폐지된 코인 중 하나일 뿐이라는 것이에요.

 

 

코인이 상장폐지가 될 때 코인 거래량이 급격하게 증가하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거래 수수료를 챙길 수 있다는 것이 주기적으로 상장 폐지되는 코인을 만들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이번 위믹스 상폐를 통해 거래소들은 짧은 기간 알찬 수수료 벌이를 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그렇다면 손해는 누가 보았을까요?? 대부분의 손해는 투자자들의 몫이었죠.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이 위믹스를 놓지 못하고 위메이드가 자신들을 구해줄 거라고 믿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위메이드와 거래소에게 위믹스란 돈벌이 도구 그 이하도 그 이상도 아녔을 거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장현국 대표를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위믹스의 상폐가 결정된 이후에도 바이낸스 커스터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정보를 흘림으로써 다시 한번 투자자들에게 희망고문을 주었죠. 결국 500원 이었던 위믹스를 바이낸스 희망고문으로 심폐소생술을 하였으며, 세력들이 잠시 들어와 저점 매수 후 탈출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았다는 점을 나쁘게 보고 있습니다. 세력과 위메이드의 음모론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위믹스 상장폐지로 인한 후폭풍

① 가상자산 기본법안이라는 규제가 도입될 준비가 되고 있다는 점이에요.

금융당국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코인 상장을 당국이 직접 승인하는 내용을 담은 가상자산 기본법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기업이 상장을 위해 증권을 모집할 때 자본시장법에 따라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는 것과 같이 국내 거래소의 코인 상장을 자율적으로 맡기기엔 위험 부담이 너무 크다는 이유에서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119조는 "증권의 모집 또는 매출은 발행인이 그 모집 또는 매출에 관한 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해 수리되지 않으면 이를 할 수 없다." 고 규정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가상자산의 경우 코인 상장은 각 거래소 내부의 상장위원회에 맡기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장폐지에 있어서도 디지털 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가 자체적으로 대응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금융위의 직접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며, 가상자산 기본법안의 통과는 조만간 기정사실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만 반발도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급진적으로 거래소 상장에 대해 개입하는 규제안에 대해 시장의 반발이 클 가능성이 크며 금융당국도 부담을 느낄 여지가 크기 때문에 가상자산기본법안의 통과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인 거죠.

 

 

② P2E 생태계의 붕괴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요

 

P2E 생태계를 이끄는 대표 코인으로 자리매김하던 위믹스가 상장폐지되면서 위믹스 플랫폼인 위믹스 플레이에 23년 1분기까지 100개의 게임을 온보딩 시키겠다는 계획 달성이 어려워지면서 자체 메인넷인 위믹스 3.0을 비롯해 스테이블 코인인 위믹스 달러, 탈중앙 금융 서비스인 위민스 파이, NFT플랫폼인 나일 등 연관 사업 추진도 기로에 놓이게 되었죠. 뿐만 아니라 위메이드, 위메이드 맥스, 위메이드 플레이에 이르기까지 위믹스와 관련된 주식이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데요. 바로 소규모  P2E 개발사의 자금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컴투스의 경우는 블록체인 메인넷의 유통물량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하였으나, 소규모 회사의 경우에는 이러한 시스템을 따라가기 어렵다는 게 현실이기 때문에 당분간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 될듯해요.

 

 

③ 김치코인의 위험성 부각 및 생태계 정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게 될 거예요.

 

위믹스의 경우 국내 거래량이 90% 달할 만큼 대표적인 김치코인으로 분류되었는데요. 국내 상장사가 발행한 가상자산이자 거래량 대부분이 국내에서 나왔던 만큼 김치코인계의 메이저 코인으로 불리며 높은 관심을 모았었죠. 그랬던 위믹스 코인이 상장폐지가 결정되면서 김치코인이 휘청이기 시작했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더 이상 김치코인을 하지 않겠다는 김치코인 주의보가 확산되고 있어요.

 

 

결국 이러한 사태들이 모여 김치코인 생태계를 정화시킬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살아남을 김치코인을 골라내는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은 자명한 일이 되었어요.

 

 

④ 국내 거래소에 대한 신뢰 문제가 확산될 수 있어요.

 

시장에서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은 위믹스 측이 코인의 가치를 얼마나 보존하는가에 맞춰져 있는데요. 이를 위해서는 소송보다는 해외 거래소 추가 상장 작업에 더 속도를 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죠.

 

물론 해외 추가 상장이 위믹스 코인의 가치를 보존해줄지는 불분명하지만 상장기준이 엄격한 바이낸스 등 유명 거래소에 상장될 경우 손상된 신뢰를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져요.

 

다만, 바이낸스는 사용자 보호를 중심으로 한 올바른 행위와 윤리성, 블록체인 생태계의 기여도, 실사 수용, 커뮤니케이션 수준 등을 상장 기준으로 살펴보고 있기 때문에 만약 위믹스가 해당 기준을 통과하여 바이낸스에 상장되게 되면 국내 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에 대한 의문이 커질 것이며, 국내 거래소에 대한 신뢰 문제로 대두되기에 충분한 상황이 될 수 있어요.

 

 

마치며

지금까지 위믹스의 상장폐지와 관련된 내용에 대하여 택이형의 생각을 덧붙여 보았는데요. 여러분들도 끊임없이 고민하여 투자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습득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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