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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우려 속 빛나는 빅테크들의 실적

택이형. 2023. 4. 26.

 

전일 미국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바로 미국의 경기 둔화세가 확인되었기 때문인데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예금감소가 중소은행의 파산위험의 우려를 다시금 불러오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경기동향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UPS의 실적 역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웠습니다. 이러한 침체 시그널 속에서도 빅테크들의 실적은 빛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경기침체와 빅테크의 실적 중 어느 쪽에 힘이 실릴 것인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경기침체 우려 속 빛나는 빅테크 실적
빅테크 실적

 

 

 

 

미국의 경기 둔화세의 확인

퍼스트리퍼블릭과 UPS의 실적이 미국의 경기 둔화세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예금 보유액의 감소와 경기 동향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UPS 실적이 하락하면서 미국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각 내용들을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퍼스트 리퍼블릭은행 예금 보유액 감소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실적이 예상보다 많이 부진한 것으로 재조명되면서 다시금 은행공포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예금 보유액은 전 분기 말 대비 41% 급감하였는데요. 대형은행에서 300억 달러를 지원받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1,000억 달러의 예금 보유액이 감소한 것입니다.

 

<퍼스트리퍼블릭>
<퍼스트리퍼블릭>

 

이로 인해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주가는 49% 하락하여 52주 신저가를 기록하였으며, 중소은행들에 대한 파산 우려가 다시금 수면 위로 오르면서 대형은행까지 주가하락의 영향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경기동향의 풍향계 UPS의 실적 하락

경기동향의 풍향계로 불리오는 미국 물류업체 UPS의 실적이 발표되었는데요. UPS는 1분기에 229억 달러의 매출, 주당 2.20달러의 순익을 거두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며, 시장 전망을 밑도는 실적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UPS의 주가는 크게 하락하였고, 경기침체 우려 속에 뉴욕 증시를 하락세로 몰고 가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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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파이낸셜 뉴스>

 

경제의 물류 흐름이 둔화되고 있다는 것은 각 제조업, 서비스업의 경제활동이 예전만 못하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물류업체의 실적 부진은 경기 둔화나 경기침체의 전조현상으로 해석됩니다.

 

UPS는 자사 물류 규모가 미 GDP의 6% 수준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즉, 미국에서 생산된 물자의 5%를 매일 나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때문에 UPS의 실적 둔화는 미 경제 활동의 둔화를 가리킨다고 보는 것이죠.

 

더욱이 중소은행의 파산우려에 더해져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역할을 하였던 것입니다.

결국 위 두 가지 요인으로 인하여 올해 미 경제가 골이 깊지는 않다고 할지라도 경기침체를 피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빛난 빅테크의 실적

은행과 UPS실적으로 바라본 경기침체의 우려 속에서도 빅테크의 실적은 빛을 바랐습니다. 전일 발표된 주요 빅테크들의 실적은 예상치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먼저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은 528억 6천만 달러로 예상치인 510억 2천만 달러를 비트 하였으며, EPS 역시 2.45달러로 예상치였던 2.23달러를 웃도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경기침체의 우려 속에서도 빛나는 실적을 발표한 것입니다.

 

특히 애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매출이 27%나 성장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성장을 견인하였으나, 아직 AI효과의 미비는 아쉬움으로 다가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ㆍEPS 2.45달러 vs. 2.23달러 (9% ↑)

ㆍ매출 528.6억 달러 vs. 510.2억 달러 (7% ↑) 

ㆍ지능형 클라우드 매출 220.8억 달러로 16% 상승

 

 

 

구글 역시 매출 697.9억 달러로 예상치인 689억 달러를 비트 하였고, EPS도 예상치인 1.07달러보다 높은 1.17달러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 갔습니다. 또한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가 처음으로 흑자 전환하면서 구글의 실적에 빛을 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광고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소폭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알파벳 실적

ㆍEPS 1.17달러 vs. 1.07달러 (8.5% ↓)

ㆍ매출 697.9억 달러 vs. 689억 달러 (3% ↑)

ㆍ광고 545.5억 달러 (1년 전 546.6억, 역대 세 번째 하락)

ㆍ유튜브 광고 매출 66.9억 달러 vs. 66억 달러

ㆍ클라우드 매출 74.5억 달러 vs. 74.9억 달러( 클라우드 영업이익 1.91억 달러로 흑자전환)

ㆍ 70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이로써 장중 2%대의 하락을 이어가던 마소와 알파벳은 장외에서 각 5%, 3%대의 상승하였으며, 빅테크들의 실적이 잘 나오면서 나스닥이 장후에 1.2%가량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메타, 아마존, 애플의 실적도 기대해 볼 만하다는 기대감이 작용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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