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트렌드를 이끄는 테슬라! (ft. 테슬라 더 떨어질까? 아니면 지금이 매수 기회일까?)
테슬라라는 기업을 들으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당연 전기차 일 것입니다. 하지만 기술적 차원에서 테슬라를 바라보면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투자자의 입장에서의 시각이 아닌, 기술적 차원에서의 시각을 가지고 테슬라가 추구하는 모빌리티 트렌드에 집중하면 테슬라를 바라보는 시각이 변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를 바라보는 시각이 변하면 당연 테슬라의 주가를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테슬라의 포트폴리오는 계획대로 가고 있는가?
테슬라는 미래 자동차의 개념을 가장 먼저 내놓고 있다.
스마트폰이 어떤 앱을 설치하느냐에 따라 성격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처럼 자동차 역시 어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성격이 결정되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인데요. 테슬라는 소프트웨어로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는 차량을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초기 단계부터 구상해서 제시한 내용들을 살펴보면 자동차의 전동화, 자율주행 기술과의 결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조성, 네트워크를 통한 차량의 일괄 업그레이드와 같은 콘셉트가 바로 소프트웨어 정의차량의 초기 개념이었던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런 콘셉트를 테슬라는 첫 차를 출시하는 시점부터 이미 구현해 보였던 것이죠.
테슬라가 시작한 "소프트웨어 정의차량"은 자동차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킬까요? 테슬라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다양한 최신차 내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차 안에서 영화와 OTT는 물론 게임까지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죠. 여기에 주행성능까지 업데이트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로써 저온 주행거리를 기존 61% 수준에서 88%까지 개선시켰습니다. 또한 배출가스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은 이전보다 한 단계 진일보한 유연성을 제공하게 되었죠.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은 차종과 파워트레인의 종류와 상관없이 향후 대세로 자리 잡게 될 것인데요. 현재 완성차들이 따라가고 있는 트렌드를 테슬라가 이미 수년 전에 제안을 했던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전기차 플랫폼을 가장 경쟁력 있고 수익성 높게 보급하고 있기도 합니다.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분야에선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곧 자동차의 상품성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듯 자동차의 전동화 및 스마트화는 개인 맞춤형 자동차 시대를 불러오게 될 것이며, 현재로서는 테슬라가 가장 선두적인 위치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일론머스크는 이러한 플랫폼을 보급하면서도 커넥티드 환경이나 인포테인먼트, 가상화폐 거래까지 이야기를 하고 있죠. 테슬라가 최소 5년에서 길게는 10년까지 트렌드를 앞서 제시하고 있는 것임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전기차 수요둔화는 테슬라의 위기를 가지고 온다?
투자자 입장에서 바라보는 테슬라 보다는 기술적 차원에서 테슬라를 바라보면 새로운 시각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본질적인 가치는 외적 변수에 의해 훼손되지 않기 때문이죠. 테슬라는 경쟁력 있는 전기차 플랫폼이나 스페이스엑스, 스타링크,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에너지 사업 등 사업의 수평적 확장을 단계별로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성장 일로가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전기차 시장의 파이는 아직 크고도 넘칩니다. 전기차의 완전 보급 시점이 늦어졌다고 하더라도 메가트렌드가 변화될 일은 없을 것이기에 단기적 시각보다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율주행 시장상황은 어떨까?
아르고 AI처럼 폭스바겐이나 포드와 같은 대형 완성차 업체로부터 지지받던 기업마저 사업을 접었습니다. 그만큼 자율주행을 구현하기가 어렵다는 반증인 것이죠. 그럼에도 레벨 5의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테슬라가 개발하려고 표방하고 있는데 이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는 있어도 그 목표가 달성 불가능하다고 여기지는 않습니다.
그동안의 테슬라의 행보를 보면 시간의 문제를 발생할 수 있어도 완전히 실패한 사업은 없었기 때문이다. 사실상 테슬라의 FSD는 레벨 3 수준에 근접하게 구현되고 있고,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이라는 것은 테슬라의 포트폴리오 안에서 수익창출원으로 계속 작용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것입니다.
테슬라의 다른 포트폴리오들의 상황은?
시장이 전기차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스페이스 X나 스타링크, 테슬라봇, 완전 자율주행(FSD)에도 고루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독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가 존재하는데 그게 바로 에너지 사업입니다.
전기차의 시작을 생각해 보면 기후변화에 대응해서 개발이 시작되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입니다. 하지만 전기차 하나만으로는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없다는 것도 이미 잘 알려져 있죠. 결론은 에너지 인프라가 같이 갖춰져야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 기술이 될 수 있다는 것인데, 테슬라가 바로 이러한 관점에서 접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의 대표적인 에너지사업으로는 솔라시티와 메가팩 배터리를 들 수 있는데요. 결국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사업 포트폴리오가 녹아들고 전기차처럼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추진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현재의 테슬라 전기차는 단순히 이동수단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메가팩 등과 결합하게 되면 이동수단이 아닌 전기차 자체가 에너지 저장소로 변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개인 간 에너지 거래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재생에너지를 뒷받침하는 저장소 역할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어쩌면 에너지사업이야 말로 전기차와 더불어 엄청나게 확장될 사업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 이유입니다.
테슬라가 지금 진행하는 사업들 대부분은 신규 성장사업입니다. 전기차도 지금이야 대세로 전환되었지만 초창기만 하더라도 부정적 시각이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만큼 수익을 내기 어려운 사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을 이루어 냈죠. 보통 신사업을 시작할 때는 강력한 수직 통합 전략이 관리 포인트를 줄일 수 있고, 정확한 방향성을 가져야 수익성 확보에 수월함이 있습니다.
테슬라를 들여다보면 전기차 완성에서 머무르지 않고 배터리 생산과 원료단에 관여함으로써 전체 밸류체인을 수직 통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다른 완성차가 따라올 수 없는 수익성을 가져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성공적인 모습에는 도전 과제를 제시하고 개발 드라이브를 걸어줄 수 있는 『일론머스크』라는 구심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구심점이 테슬라만의 독특한 기업문화와 합쳐지면서 수직 통합 전략에 맞아떨어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는 투자자 입장에서 바라보기보다는 테슬라가 갖는 기술적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음에 공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테슬라 지금 매수 기회일까?
"꿈의 천슬라"라고 불리며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테슬라의 주가가 끝없는 추락을 지속해 왔었습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해 트위터 경영에 전념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오너 리스크"와 중국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생산 차질 등으로 인해 60% 넘게 추락한데 이어 23년에도 지지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1/20일 기준 $133.6로 거래되고 있는데요. 우선 테슬라의 주가를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둘로 나뉠 수 있습니다.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이다. vs. 수요둔화와 가격인하는 주가를 더 하락시킬 가능성이 크다. 먼저 저가매수라고 판단한 사람들의 의견을 살펴보면 현 주가를 바닥권이라고 판단한다고 하였는데요. 중장기적으로 테슬라의 성장세에는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올해 전기차 수요둔화 우려 속에서도 테슬라의 외형 성장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인데요.
나아가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공급량 증가는 장기적으로 테슬라의 가치를 높일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만약 전기차 가격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경우 "테슬라 대항마"로 불리던 경쟁업체들의 경영은 더 힘들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죠. CEO 리스크를 비롯해 작년 4분기 실적 부진으로 테슬라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으며, 최근 시장에서 바라본 테슬라는 호재보다는 악재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악재가 선반영 되고 있는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하였습니다.
이는 반대로 호재성 이슈가 부각되기 시작하면 테슬라의 주가가 우상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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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는 반대되는 의견들도 적지않은데요. 최근 일부 전문가들은 테슬라 주가가 여전히 바닥을 찍지 않았다며, 향후 $100의 붕괴도 고려하여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에 재고가 쌓이자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의 중단을 결정하는 등 분위기기 심상치 않으며, 재고가 쌓이면 결국 실적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으며, 가격인하로 재고량을 줄인다고 하더라도 마진율의 감소를 피해 갈 수 없기 때문에 테슬라의 주가도 이에 맞춰 $100 수준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입니다.
마치며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테슬라의 주가가 바닥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추가하락은 필연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택이형의 생각은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한 악재는 이미 테슬라의 주가에 선반영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단, 머스크의 지분 매각 등의 추가적인 악재가 터지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100 밑으로 떨어질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테슬라 주가가 $100 밑으로 하락하면 대기 수급도 상당할 것이라는 생각도 저변에 깔려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누구나 어려울 시기입니다. 내가 왜 테슬라를 선택했고 투자했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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