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위믹스 기습상장! DAXA의 상장폐지 외 다른 방안은 없었을까?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이 기습적으로 위믹스를 재상장하였습니다. 결국 상폐를 결정했던 DAXA 소속 거래소들이 뒤통수를 맞은 격이 되었습니다. 그 사이 위믹스 코인을 손절매한 투자자들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었으며, DAXA는 신뢰성에 치명상을 입었습니다. 코인 상폐 외에는 방법이 없는 것인지 이번 시간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상폐가 아닌 "매매거래정지"가 대안이 될 수는 없을까?

주식시장의 매매거래정지는 유가증권시장, 코스닥 시장에 모두 있는 제도입니다. 한국거래소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매매거래정지 사유가 해소되었다고 인정될 때까지" 해당 종목의 매매거래를 정지할 수 있습니다.

 

 

이 제도를 통해 코인 상장폐지가 아닌 매매거래정지를 진행하려면 상폐예정 코인과 DAXA소속 거래소들 간에 체결한 "상장 계약서"의 조항을 따져봐야 합니다. 거래소별로 차이는 있겠으나, 표준 계약서에 따르면 "거래 지원 중단을 할 수 있다."는 조항이 대부분 들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거래소 매매거래정지 사유>

 

매매거래정지가 상장폐지보다 낫다.

"거래 지원 중단"은 이른바 "상장 폐지"를 뜻하지만 "일시적으로" 거래지원을 중단하면 주식시장에 적용되는 "매매거래정지"와 같은 효과를 내게 됩니다. 지금도 코인거래소를 보면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코인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유의종목 연장이 가능하지만 특별한 사유 없이 연장을 하게 되면 "특혜" 시비에 휘말리게 되기 때문에 연장 없이 "상폐"의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하지만 "매매거래정지"를 적용하면 어떻게 될까요? 일시적으로 거래지원이 중단은 될 수 있겠으나, 상장폐지로 이어질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닥스 입장에서는 묘수로 작용될 수 있습니다.

 

 

 

 

매매거래정지는 DAXA에게 제재 명분을 유지하게 해 줄 수 있습니다.

DAXA가 코인을 상장폐지 시킬경우 만만치 않은 파장을 각오해야 합니다. 특히 규모가 큰 코인일 경우이거나, 위믹스처럼 위메이드 주식으로 충격파가 이어질 수 있는 경우에는 훨씬 큰 파장을 각오해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해당 코인 재단에 충분한 시간을 부여하고, 소명할 시간과 오류를 바로잡을 시간을 주기 위해 해당 기간 동안 "매매거래정지"를 적용한다면 "최소한의 제재"를 가하면서 명분을 챙길 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실리 측면에 있어서는 DAXA에게 불리하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코인 매매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수입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해외거래소에도 상장된 코인이라면 "매매거래정지"에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코인 재단 입장에서는 상폐 쇼크는 피하고,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해당 코인 재단 입장에서는 "매매거래정지"가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일단 상폐에 대한 Risk Off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일정 기간 시간을 가지고 논란이 되었던 내용들을 해결하고, 시장을 설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유의종목 해제가 되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논란으로 두고두고 상처를 받는 것보다 "감당할 수 있는 제재"를 받고, 당당하게 시장에 돌아오는 것이 해당 재단의 미래를 위해 유리할 수 있습니다.

 

 

 

 

해당 코인 홀더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상폐는 해당 코인 보유자에게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적지 않은 파장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매거래정지는 사유가 해소되면 거래 재개가 가능하므로 자산 보존 측면에서 투자자들에게 불리한 결정만은 아닌 것이 됩니다. 해당 재단에서 충분한 보강 조치를 취할 경우 거래 재개 후 코인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될 수 도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코인원에서 상폐된 위믹스 코인을 기습상장하면서 재 논란이 되고 있는 "매매거래정지" 적용에 대한 장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단기적으로는 DAXA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DAXA는 물론 해당 재단과 투자자들에게 까지 긍정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기에 충분히 검토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택이 형은 크립토시장에서 안전한 투자를 위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외에는 거래를 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죠. 제도적으로 정착이 되지 않은 자산에 거 가장 안전한 것은 그 시장을 대표하는 자산만 사야 한다는 택이형의 신념이 있기 때문입니다. 상폐와 매매거래정지에 대한 논의 등 크립토시장과 관련된 규제가 명확해지지 않는 한, 이러한 논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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