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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상승장에 접어든 미국증시! 계속 오를 수 있을까?

택이형. 2023. 4. 1.

 

본격적으로 상승장에 접어든 미국증시. 계속 오를 수 있을지가 궁금하시죠? 며칠 전에 나스닥 100이 약세장을 끝내고 공식적으로 불장으로 접어들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전일 PCE발표 후 미국증시의 움직임을 보면서 비로소 약세장을 마무리하고 확실한 강세장 초입에 들어섰다는 생각이 확고해졌습니다. 즉, 2023년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1월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미국증시가 본격적으로 달려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앞으로의 강세장이 계속될 것인지?, 강세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지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본격적인 상승장에 접어든 미국증시! 계속 오를 수 있을까?

 

 

본격적인 상승장에 접어든 미국증시

2월 PCE 물가 결과는?

전일을 마지막으로 드디어 1분기가 종료되었습니다.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계절이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1분기는 미국증시에 있어 상당히 고무적인 분위기였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일단 3월 마지막날 미국증시는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뉴욕 3대 지수가 모두 1% 중반대의 상승을 보였으며, 나스닥은 무려 1.7%가 넘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3대 지수 마감>

 

미국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이유는 역시나 물가지수가 예상보다 좋게 발표되었기 때문입니다. 장전에 발표된 2월 PCE물가는 전월 기록인 5.3%보다 낮았음은 물론 예상치였던 5.1%보다도 낮은 5.0%을 기록하였습니다. 그리고 근원 PCE물가도 전월치이자 예상치였던 4.7%보다 낮은 4.6%을 기록하면서 물가가 거의 내리지 않을 것이라던 시장 예상치를 깨버린 것입니다.

 

 

▶ 2월 PCE 물가지수

 

&lt;2월 PCE 발표&gt;
<2월 PCE 발표>

 

하지만 PCE발표 이후에도 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전월에 발표되었던 지표가 0.1% 낮게 수정되면서 전체 PCE물가가 실제로는 예상치와 거의 부합하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해석되었기 때문이었으며, 가장 우려가 높았던 서비스와 주거비가 여전히 내리지 않고 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시장에 직접적인 반응을 주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미국장이 시작되자 투자자들은 강세 일변도로 베팅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어찌 되었든 시장이 기대했던 바를 충분하게 충족시켰다는 판단이 뒤늦게 적용되었으며, 연준이 2023년 내 피봇을 하게 만들기에 충분한 수치였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미국증시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흐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려는 남아있는 모습입니다.

 

PCE Price Index

&lt;PCE Price Index&gt;
<PCE Price Index>

 

현재 물가의 발목을 잡고 있는 주범인 서비스 물가와 주거비가 여전히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서비스물가는 전월보다 0.3% 상승하였으며, 연간으로는 5.7% 상승하였습니다. 따라서 현재 PCE물가에서 서비스 물가는 인플레이션을 들어 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서비스와 주거비가 높은 것도 장기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 물가의 경우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고용이 약해짐에 따라 인건비가 핵심인 서비스 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주거비의 경우는 주거비의 선행 지표인 집값이 이미 7개월째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집값은 주거비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 번 하락세로 전환되면 상당기간 추세를 이어가는 경향을 보입니다.

 

 20개 주요 도시 집값 변화

&lt;7개월째 이어지는 집값 하락&gt;
<7개월째 이어지는 집값 하락>

 

즉, 이미 7개월째 하락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하락전환되어 상당기간 낮은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CPI에서 임대료가 상승하는 이유는 과거 2년간의 누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며, 이러한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어느 시점부터는 분명 주거비 하락이 발생하게 될 것은 분명합니다.

 

렌트비와 CPI 추이변화

&lt;렌트비와 CPI추이&gt;
<렌트비와 CPI추이>

 

또한 집값과 상관없이 주거비 그 자체도 이미 하락세가 시작되었습니다. 점퍼에서 측정한 신규 임대료는 이미 작년 5월을 정점으로 하락 추세로 돌아섰으며, 질로우에서 조사한 내용도 시점이 완전히 일치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CPI와 렌트비의 추이를 보면 렌트비가 CPI의 선행적 역할을 해온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국 서비스와 주거비가 떨어지지 않아도 물가가 낮아졌는데 서비스와 주거비가 하락전환하게 되면 어떠한 현상이 나타나게 될지는 투자자분들의 판단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번달 발표된 PCE에서 서비스와 주거비가 높은 이유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상승장에도 남아이는 우려 4가지!

전일 발표된 PCE의 결과로 완전히 상승장 초입에 접어들었다는 확신이 섰습니다.

다우와 S&P에 이어 나스닥마저 완전하게 추세 저항선을 돌파함으로써 완연하게 상승 추세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lt;나스닥 상승전환&gt;
<나스닥 상승전환>

 

물론 상승 추세로 전환되었다고 해서 이제부터 막 폭발적으로 오르는 것이라고 흥분할 수 있겠지만, 상승장으로의 초입. 그러니까 흐름이 바뀌었다는 것이지 당장 급등한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락장에서도 오르는 날들이 있듯이, 상승장에서도 내리는 날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본질은 단계적 가격 변화가 아니라 큰 틀에서의 흐름이 아래로 향하는지, 위로 향하는지를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택이형은 이제 미국증시는 아래쪽이 아닌 위쪽을 향해서 고개들 들어 올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언제나 그렇듯 시장에는 리스크가 공존하고 있으며, 당장 눈앞에 놓인 리스크는 크게 4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은행리스크, 경기 지표에 대한 불안, 해결되지 않은 미국의 부채한도, 끝나지 않은 러ㆍ우 전쟁을 들 수 있습니다.

 

첫째, 여전히 불씨가 남은 은행 리스크

지난주 미국 은행에서 예금이 1,260억 달러가 빠져나갔다고 합니다. 예금자 보호가 된 중소형 은행들은 오히려 60억 달러가 증가하였다고 하니, 이 돈은 대부분 대형 은행들로부터 빠져나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사람들은 대형 은행들도 여전히 뱅크런의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빠져나간 돈은 하루만 보관해도 이자가 나오는 머니마켓 펀드로 이동되었습니다.

 

둘째, 경기 지표에 대한 불안

PCE가 예상보다 잘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기 지표에 대한 불안은 남아있습니다. 이번달 PCE물가는 낮게 나왔지만 다음 달 CPI는 또 어떨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경기침체를 우려하고 있는 목소리도 존재합니다. 

 

 

셋째, 해결되지 않는 미국의 부채한도

아직도 미국의 부채한도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미국은 7~8월까지 부채한도에 대한 특별조치로 버티고 있는 모습이지만, 특별조치 기간 내 의회에서 부채 한도 상향이 통과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정치적 갈등으로 상황이 더욱 불투명해져 버렸습니다. 이 사안은 갑자기 큰 파장을 일으킬 수도 있는 시한폭탄과도 같습니다.

 

넷째, 끝나지 않은 전쟁

아직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외에 기타 국가들이 포함되어 전쟁이 더 커지거나, 최근 지정학 관련 전문가들이 걱정하고 있는 중국이 군사적 움직임을 부일 경우에는 증시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리스크들이 발발하게 된다면 시장은 크게 하락할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비록 상승장 초입에 진입하였다고 하더라도 강한 하방압력을 받아 다시금 하락장으로 돌아갈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대응하여야 할까요? 답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처럼 기업의 가치를 산정하고 산정된 가치보다 가격이 낮으면 지속적으로 모아가면 그만입니다. 중요한 것은 리스크들을 예측하는 것이 아닌 리스크를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하는 것입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2월 PCE를 통해 미국증시의 전망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물론 택이형만의 생각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만, 미국증시의 과거를 뒤돌아 보았을 때 위험과 기회가 공존할 때 투자한 사람들이 성공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장기적은 미국증시의 방향을 알고 있습니다. 미국은 달러를 앞으로도 계속 찍어낼 것이며, 미국인의 70%가 노후를 주식에 의지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미국증시의 방향은 명확합니다. 즉, 연방정부가 가지고 있는 부채를 청산하기 위해서라도 달러의 유통량은 다시 한번 크게 늘릴 수밖에 없으며, 이로 인한 구매력 하락은 자산의 가격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lt;달러 유통량과 구매력의 변화&gt;
<달러 유통량과 구매력의 변화>

 

또한 우리는 트레이더가 아닙니다. 결국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선택지는 하나입니다. 좋은 주식을 선택하여 장기간 보유하는 것이야 말로 택이형과 같은 개미들이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거듭 강조드립니다. 실패하지 않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개미투자자의 소중한 돈이 크게 불어나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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